광주지역 초·중·고 학교운영위원회 여비 편성 ‘주먹구구’
광주지역 초·중·고 학교운영위원회 여비 편성 ‘주먹구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4.03.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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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지역 초·중·고교의 학교운영위원회 여비 편성이 학교마다 제각각이다는 지적이다.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시민모임)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지역 일선학교가 정한 학교운영위원회 여비 지급기준이 각각 달라 예산집행의 공정성과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상당수 학교가 최소 1만원부터 시작해 최대 3만원을 학교운영위원회 여비로 제각각 지급할 계획이며, 일부 학교들은 구체적인 산출근거 없이 여비를 정하거나 관련 예산 수립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광주시교육청은 ‘4시간 이상 2만원, 4시간 미만 1만원으로 편성해 학교운영위원회 여비를 지급하라’는 내용의 2024학년도 학교회계 예산편성 기본지침을 마련한 상태이다.

학교발전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만큼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은 별도의 수당을 지급받지 않지만, 회의나 연수를 참가할 땐 공무원 여비규정을 근거로 여비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관련 조례에서 보장하고 있다.

시민모임은 “A 학교는 3만원, B 학교는 2만5000원, C 학교는 1만원, D 학교는 15만원을 편성했다,”며 “이들학교는 학교회계 예산편성 기본 지침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해당 지침을 준수해 학교운영위원회 여비를 편성할 것을 각급 학교에 촉구한다”며 “국민혈세에서 위원회 여비가 지급되는 만큼 예산낭비가 발생되지 않도록 지도 점검할 것을 광주시교육청에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