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보해저축은행사태 대주주 기업이 책임져라"
목포시, "보해저축은행사태 대주주 기업이 책임져라"
  • 이원우 기자
  • ewonu333@hanmail.net
  • 승인 2011.05.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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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와 목포시의회가 영업정지중인 보해상호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예금자의 피해가 없도록 대주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보해상호저축은행 사태가 이렇게 되기까지는 대주주인 보해양조㈜가 부실경영을 방치한 책임이 막중하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보해양조는 2월21일 언론사에 게재된 사죄의 말씀에서 '보해저축은행의 예금주는 물론 모든 고객들에 대해서 피해가 없도록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면서 "지역민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던 향토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이 막중할 뿐만 아니라 대주주로서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목포시와 시의회는 보해저축은행이 매각 절차에 들어갈 경우 재무구조가 건실한 금융그룹의 인수와 5000만원 초과 예금에 대한 보장을 인수조건에 넣어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향후 보해상호저축은행을 이용한 서민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관련 시민단체 등과 공동 협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19일 영업정지에 들어간 보해상호저축은행은 당초 예상과 달리 불법대출 등에 따른 자본잠식이 수천억원에 달하면서 경영정상화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으로 알려졌다.

보해저축은행의 5000만원 초과 예금자는 4157명으로 316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