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중학생 외지 고교 진학 감소 '뚜렷'
여수중학생 외지 고교 진학 감소 '뚜렷'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1.12.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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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84명에서 100명 감소...우수학생 관내진학률 상승
여수지역 고교진학 원서접수 결과 중학생들의 관외 진학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장재익)은 12일 고교진학 원서접수 결과, 지난해에는 384명이 관외로 진학하였으나 올해는 100여명이 감소한 286명이 관외로 진학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평준화 이후 매년 증가추세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상위 10%이내인 우수학생들이 관내 진학을 희망해 학생, 학부모들의 고정관념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었다.

상위 10%이내 학생들의 경우 관외 진학률이 지난해 40.3%에서 올해 25.7%로 14.6%가 줄어졌으며, 상위 5%이내 학생들도 지난해 대비 12.5%(49.5%⇒37.0%)가 감소했다.

지리적 여건에 따라 순천지역 진학을 당연시 여겨왔던 율촌중의 경우 매년 5명 내외 학생만이 여수 관내로 진학하였으나 올해는 졸업예정자 54명중 20명이 여수 관내에 진학했다.

여도중도 지난해 85명의 학생이 관외로 진학했으나 올해는 51명의 학생만이 관외로 진학해 획기적인 변화를 보였다.

하지만 관외진학 학생 286명 중 50%가 관외 특성화고로 진학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여수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여수 관내에 다양한 특성화고 설립과 다양한 학과개편과 운동부 초·중·고 연계 육성 체제를 구축할 경우 관외 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장재익 교육장은 “고교내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대학입시제도의 변화를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학지도를 통해 홍보한 결과이다”며 “여수교육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하며 학생, 학부모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교육현장에 체계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