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동네가 발 벗고 나섰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동네가 발 벗고 나섰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1.12.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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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40개 기관(단체)와 광주교육기부 협약 체결
배려와 나눔으로 함께 배우고 나누는 행복한 교육기부운동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26일 오후 2시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광주교육기부 협약체결 및 선포식”을 개최하고 교육기부 운동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협약체결 당사자인 시교육감을 비롯한 행정부시장, 구청장, 시의회 부의장, 지방법원장, 지방검찰청장, 지방경찰청장, 육군제31보병사단장, 공군 제1전투비행단장 등 18개 행정기관장과 8개 대학 총장, 8개 기업체 대표, 5개 단체 등 39명의 기관(단체) 대표 9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축하메시지를 담은 동영상 상영과 남구청의 토요방과후학교 운영비 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단복 지원, 광주대 지도강사의 재능기부 등으로 자신들의 재능을 키워온 봉주초 윈드오케스트라단의 식중 연주가 펼쳐져 선포식의 의미를 더했다.

시교육청은 교육기부 업무협약 체결 및 선포식에 참여한 기관(단체)와 함께 교육기부 운동을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시켜 나가고, 이들의 인적․물적 자원을 유․초․중․고 학생들의 교과활동, 체험활동 등에 활용하여 창의적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광주시를 비롯한 공공기관 및 지자체는 각 분야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민 체험프로그램, 미디어 활용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을 일선 학교의 교사와 학생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공․운영할 계획이다.

대학은 광(光)의 세계로 여행, 신기한 로봇세계 체험, 제빵기술 등 다양한 진로체험 캠프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꿈과 적성을 키울 예정이다.

육군 31시단과 공군 제1전투비행단은 학교와 군부대간 자매결연 확대, 학생안보교육 활성화, 학생복지 상호협력, 병영체험 프로그램 등 수련교육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인내심과 극기력을 배양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협약을 통해 제공된 교육기부 프로그램과 공개모집을 통해 접수된 개인 재능기부 내역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하여 교수-학습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교육기부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한 기관(단체), 기업 등은 교육기부 인증마크를 부여해 이를 광고에 활용하여 기관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게 함은 물론 개인 재능 기부자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교육기부 박람회를 개최하여 교육기부에 참여한 교육프로그램 중에서 우수사례를 발굴․전시하여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를 다른 학교에서도 벤치마킹하도록 할 계획이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기관, 군부대, 대학, 기업 등을 책임지고 계신 분들이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이 매우 기쁘고 의미가 깊다”며 “이러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학생들의 삶이 보다 풍요로워지고 배려와 나눔을 아는 학생들로 성장하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면서 교육기부 운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병록 광주광역시청 행정부시장은 “국가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 좋은 인재를 키우는데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며 ”교육기부 운동 선포를 축하하고 교육기부 문화 확산을 통해 우리 광주지역 인재를 양성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애 광주광역시의회 부의장은 “교육도시로서의 전통을 유지하는 비결이 바로 우리 지역민의 높은 교육적 관심과 협력에 있다”며 “지역의 기관 및 단체 등의 많은 자원이 광주교육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교육기부 운동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