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신묘년 송년사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신묘년 송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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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1.12.3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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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물은 흘러가 다시 못 온다 해도 흐름에 마르지 않는다.

존경하는 전남 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신묘년 한 해가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이제 제 자리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먼저, 여러 가지로 어려운 가운데 우리 전남교육 발전을 이끌어 주시고 밀어주시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사랑에 온 열정을 다하신 교육가족 여러분들과 학부모님께 무한한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시간을 아껴가며 자신의 미래를 가꾸기 위해 정진해 온 학생 여러분에게도 뜨거운 찬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올 한 해 동안 저는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희망의 전남교육을 위해 현장 속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발전과 변화의 실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학생을 교육의 중심에 두고,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면서 지속가능한 대안을 마련하고 현장 속으로 들어가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현실개선을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깨끗하고 투명한 원칙을 바탕으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면서 어느 한 쪽도 소외받지 않도록 교육가족 전체와 함께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전남도민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올 한 해는 취임 1주년을 넘어 2주년에 이르는 분수령이었습니다.

변화 앞에서 설혹 그것이 발전을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어찌 모두에게 행복하기만 하겠습니까?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하는 전남교육’을 교육지표로 삼고, ‘더불어 배우며 미래를 일구는 인간 육성’이라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직접 찾아가 좀 더 많은 사람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모색하면서 처음 한 약속을 지키고자 노력했습니다.

창의와 인성이 조화되는 교육활동 지원으로 독서토론 수업의 활성화, 감성중심 문화예술 강화 등에 노력하였으며, 특히 전국 최초로 추진된 선상무지개학교는 학생, 학부모 지역민 모두가 큰 보람을 얻은 체험활동으로 전남의 학생들을 세계적 인재로 자라게 하는 큰 바탕이 되었습니다.

학생과 현장을 중시하는 교육행정 구현으로 교과부 선정 기숙형고교 운영 성과 평가에서 최고 실적을 거양하였으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최초로 국토의 최 서남단 가거도를 비롯한 도서벽지를 우선 방문하여 격려하고, 현장에서 교육의 해법을 찾고자 노력하였으며, 학생에게는 맞춤형 진로상담을, 교원에게는 행정업무 경감을 실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시스템을 갖추어 추진 중입니다.

배려와 존중을 지향하는 교육복지 실현으로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지원을 비롯한 실질적 무상의무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함께하면서 배려하는 유아교육과 특수교육은 물론, 농어촌학교 지원을 확대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통과 참여를 실천하는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교육공동체인권조례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았으며, 학부모와 지역민의 교육 참여 활성화를 추진하는 한편, 대학ㆍ산업체ㆍ지자체와 연계 협력 시스템을 공고히 하여 전남교육 발전의 동력으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기준을 재정립하고, 교육장 공모제와 개방형 감사담당관제를 도입하였으며. 인사와 예산에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예산참여제도를 운영하고, 신문고를 설치하여 교육감과의 직접 대화를 통한 소통과 동반의 일체감 구현,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은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닌 사람에게 개인적 존재감과 공동체 속에서의 역할을 바르게 익혀 제 길을 가도록 도와주는 미래지향적 희망입니다.

최상이 무엇인가를 아는 지혜로움과, 알고 난 뒤에 실천하는 노력과 이것을 최선의 경지에 이르도록 힘쓰는 용기를 지니도록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땅에 길이 있듯 우리 마음에도 길이 있습니다. 사랑의 이야기로 채워지면 사랑의 길이 되고, 희망과 행복의 이야기로 채워지면 희망과 행복의 길이 됩니다. 부족하고 미흡한 점도 많지만, 전남교육의 미래에 매우 의미 있는 발전의 길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은 흘러가 다시 못 온다 해도 흐름에 마르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 끝내는 바다에 이릅니다.

저에 대한 전남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들의 따뜻한 사랑과 배려, 소통과 협력의 덕으로 이룩되는 전남교육의 변화와 발전이, 우리 모두가 바라는 미래가 되어 행복한 교육의 길에 이르리라 확신합니다. 우리 전남의 미래가 교육에 있으며, 우리 학생들 모두가 미래의 인재입니다.

하나의 맺음은 다음의 도약을 위한 준비와 배려의 시간입니다. 우리 모두 다가오는 새해에 새로운 교육희망을 이루기 위해 한 해를 차분히 마무리해야 할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한 해 여러분들의 사랑과 협력으로 정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예를 올립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칭찬과 격려를 보내며 남은 시간 알차게 마무리하시고, 큰 꿈, 새 희망으로 임진년 새해를 맞이합시다. 감사합니다.

전라남도교육감 장 만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