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과다 출장 교장, 행감장 불출석 ‘논란’
[행감]과다 출장 교장, 행감장 불출석 ‘논란’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11.18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소영 의원, 수업일수보다 많은 출장에 출장비 1000만원 이상 사용
   
 
▲ 김소영 의원
 
[데일리모닝]과다한 출장을 다녀 연간 1000만원 이상 출장비를 사용한 전남의 한 고교 교장이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 불참해 논란이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소영(비례) 의원은 18일 오전 완도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완도수산고 이 모 교장이 행정사무감사에 불참하고 한국능력직업개발협회에 교육과정 협의를 위해 출장을 갔다”며 “완도교육지원청이 행정사무감사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먼저 완도수고 행정실장에게 이 교장의 출장 사유를 듣고, 이흥상 교육장에게 행정사무감사와 학교장이 한국능력직업개발협회 출장이 우선인가 따져 물었다.

이에 이 교육장은 “두 가지 모두 중요하지만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 교장은 18일 행정사무감사에 참석을 요구하는 공문을 6일 받고도 한국능력직업개발협회에 협의회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불참했다”며 “행정사무감사를 무력화하는 것”라고 질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 교장이 불요불급한 출장과 출장비를 사용해 행정사무감사를 기피하기 위해 중요하지 않는 출장을 갔다”고 비난하고 전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 출석을 요구 했다.

박병학 의원도 “학교장이 꼭 가야할 출장은 가야겠지만 중요하지 않는 출장을 가기 위해 행정사무감사에 불참하는 것은 감사를 기피하기 위한 것이다”고 질책했다.

박 의원은 "교육부나 교육부 산하 기관도 아닌 협회의는 일정을 변경할수 있는데 행정사무감사 일 출장은 잘못됐다"며 “엄정 주의한다”고 경고했다.

이 교장은 전남도의회에 제출한 학교장 출장내역에 따르면 2011년 170일, 2012년 174일, 2013년 3월부터 10월 말까지 8개월 동안 125일 출장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이 교장이 사용한 출장비는 해마다 700만원에서 11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