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 교육감, 전남교육 위한 도민연합 발족 준비
장만채 전 교육감, 전남교육 위한 도민연합 발족 준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2.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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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도교육감 선거 출마 ‘고민’…전·현 교육감 대결 성사 ‘관심’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이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전남교육을 위한 대규모 조직 발족에 들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장 전 교육감은 22일 데일리모닝과 통화에서 “전남 학생들의 실력이 해마다 저하되는 등 전남교육을 이대로 둘 순 없다”며 “전남 교육에 관심 있는 모든 분이 참여하는 ‘교육 살리기 도민연합’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전 교육감은 “이미 서부권 5개 군을 돌면서 교육계 인사들과 접촉하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앞으로 전남 각 시군을 돌아보고 4∼5월 중 교육 살리기 도민연합을 발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 살리기 도민연합’에 참여하는 인사 중 현 교육감에 대항할 수 있는 제3의 인물을 물색하는 게 일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장 전 교육감은 “전남교육 가족은 물론 도민들이 자신에게 전남교육 현장이 피폐해지고 있다”며 “교육감 선거 출마를 권유하고 있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교육 살리기 도민연합’에서 제3의 인물을 찾지 못할 경우 장 전 교육감이 직접 도교육감에 출마하는 방안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 전 교육감이 내년 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경우 재선 도전이 유력시되는 전교조 출신의 장석웅 교육감과 '전·현직 교육감 대결'이란 측면에서 교육계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장 전 교육감은 교육감 재임기간 8년 동안 전남의 아이들이 2,30년 후에 각계각층에서 당당하게 살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주기 위해 역대 교육감보다 앞선 감각에 뚝심과 추진력을 발휘해 전남교육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순천대 총장을 역임한 장 전 교육감은 2010년 주민직선 민선교육감에 당선된 후 재선에 성공했고, 3선 도전을 포기하고 2018년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경선에 참여해 패배했으며, 21대 총선에서 전남 순천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다가 중도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