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순 장흥군수 새조개 고소 사건 경찰청으로 ‘이첩’
정종순 장흥군수 새조개 고소 사건 경찰청으로 ‘이첩’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3.0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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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 수사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본격 수사
정종순 장흥군수 당선자
정종순 장흥군수

[장흥=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새조개 채취 인허가 과정에서 사기혐의 피소된 정종순 장흥군수 등에 대한 수사가 전남지방경찰청으로 이첩됐다.

8일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장흥경찰서에서 수사를 펼치고 있는 정종순 군수 등 3명에 대한 사건을 지난달 15일 전남경찰청 수사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첩, 본격수사를 펼치고 있다.

그동안 장흥군수를 장흥경찰서에서 수사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여론이 일었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조만간 정 군수를 소환해 강도 높은 수사를 펼칠 예정이다.

박 과장은 최근 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

박 과장은 데일리모닝과 통화에서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경찰 조사에 변호사를 대동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회피했다.

어업인인 김 모씨는 지난 1월 21일 정 군수와 장흥군 해양수산과장, 조 모씨 등 3명에 대해 사기와 업무방해죄, 직권남용죄 등으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장흥경찰서에 제출했었다.

김 씨는 조사 과정에서 조 씨와 정 군수, 박 과장 등이 통화한 녹취록 등을 증거물로 경찰에 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중순 경 장흥수산자원(새조개 등) 관리수면 지정 및 자문위원인 조 모씨가 새조개가 서식하는 장흥 우산방조제 앞 공유수면에 잠수기 어선들이 성패도 안 된 어린 새조개까지 무차별 남획을 하고 있다”며 “자망(어획을 위한 그물)설치와 해녀들을 투입해 잠수기 조업을 막아주면 관리수면으로 지정고시가 될 때 지분 등으로 사례하겠다는 말해 속아 투자를 했다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군수는 2018년 10월 중·고등학교 동창회원 31명에게 270만원 상당의 저녁식사·숙박비·기념품 등을 제공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돼 2019년 8월 벌금 80만원을 선고 받았으며, 지난달 9일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장흥 모 한방병원에서 원장과 간호사 등에게 장흥특산품인 ‘무산김’을 선물했다가 기부행위 상시금지법(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