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 일선학교 대형 식중독사고 '노출'
전남 장흥 일선학교 대형 식중독사고 '노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1.09.28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청, 식품위생 불량업소 79개소 적발
전남 장흥지역 일선학교에 급식식자재를 납품하고 농협하나로마트가 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해가며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어 대형 식중독사고에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8일 학교 집단급식소 등 전국 3402개소를 대상으로 합동위생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한 79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의 경우 학교급식소 식품판매업소 4곳과 도시락 제조가공업체 3곳, 학교 2곳 등 9곳이 적발됐다.

특히 종사자가 건강검진 미실시로 적발된 과태료를 부과 받은 전남 장흥 정남진장흥농협 하나로마트는 장흥초, 장흥중, 장흥고 등 22개교 4000여명의 학생들의 급식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학생들의 보건위생에 위협받고 있다.

주요 위반 내용은 ▲위생적 취급기준을 위반(26개소)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보관(17개소) ▲시설기준 위반(16개소) ▲건강진단 미실시(8개소) 등이다.

학교에 도시락을 공급하는 도시락류 제조업소의 위반 비율은 올 상반기(8.6%)보다 낮은 8.1%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다른 점검 대상 시설에 비해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또 지도·점검과 병행해 지하수, 조리음식 등 231건을 수거해 지하수 1건에서 부적합, 107건 적합이고 나머지 123건은 현재 검사진행 중에 있으며, 최종 검사결과 부적합 시 행정처분 조치할 예정이다.

식약청은 "학교 급식관련 종사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과 가을철은 낮 기온이 높고 일교차가 커 위생 급식에 대한 인식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학교 급식 종사자들은 식중독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