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과학중점학교 타시도에 비해 열악
▲ 임동호 광주시의원(교육위원 동구·남구) | ||
임동호 의원(교육위원 동구·남구)은 10일 열린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국에 100개의 학교가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지만, 광주에는 조대여고 한곳만 운영되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교육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과학중점학교는 2009년 53개교와 2010년 47개교를 지정해 현재 전국에 100여개의 학교가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서울 19개교, 대구 5개교, 전남 4개교, 대전 3개교 등 16개 시도에서 거의 3개교 이상씩 지정되어 있지만 광주만 유일하게 1개 학교밖에 없다.
과학중점학교는 수학·과학체험학습, 과학관련 동아리활동, 사고력과 창의력을 위주로 하는 수업 등으로 고교과정에서 수학·과학교과를 중점이수 할 기회를 제공하며, 입학사정관제와 수시전형에 대비하고, 궁극적으로는 이공계 대학으로 진학하려는 학생들의 수학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임 의원은 “대학입시가 수시모집과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인원이 2013학년도 모집에서는 64.4%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시교육청이 근시안적인 판단으로 과학중점학교 지정에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은 범법행위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임 의원은 “울산의 방어진고등학교는 10개 학급 중 9개 학급이 과학중점과정으로 운영될 정도로 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광주 조대여고가 2개 학급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학급 증설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교육청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승인을 해주지 않은 것은 잘못이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과학중점학교 지정이 끝났어도 필요하다면 교과부에 요청해서라도 과학중점학교를 개설하는 방안을 모색해봐야 한다”며 “현재 하나밖에 없는 과학중점학교도 타시도와 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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