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2급 가시연꽃, 장흥 삼산호서 발견
멸종위기 2급 가시연꽃, 장흥 삼산호서 발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7.09.18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흥군 관산읍 삼산호서 약 3만3000㎡(약 1만평) 규모 군락 이뤄
안양면 해창저수지에 이어 두 번째 자생지 발견

▲ 전남 장흥군 관산읍 삼산호에서 3만3000㎡(약 1만평) 규모의 가시연꽃 집단 군락지가 발견됐다.<사진=장흥군 제공>
[장흥=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식물인 가시연꽃이 전남 장흥군 관산읍 삼산호에서 발견됐다.

14일 장흥군에 따르면 관산읍 삼산호에서 3만3000㎡(약 1만평) 규모의 가시연꽃 집단 군락지가 발견됐다.

장흥군에서 가시연꽃이 발견된 것은 안양면 해창저수지에 이어 두 번째다.

가시연꽃은 세계적으로 1속 1종 밖에 없는 한해살이 물풀로 발아율이 극히 낮아 주위 여건이 양호해야 꽃과 열매를 맺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경남 창녕 우포늪, 충북 보은, 전북 임실, 전남 담양 등 10여 곳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가 지정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229종 가운데 보존우선순위 2급이고, 산림청의 특정야생 동식물 1급에 속해 법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

장흥군 관계자는 “가시연꽃이 군락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관심을 갖고 보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