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중·고교생, 남북정상회담 응원
광주 초·중·고교생, 남북정상회담 응원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4.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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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금당초등학교는 남북정상회담 계기교육을 실시했다<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지역 학생 19만 여명이 27일 오전 남북정상회담을 응원했다.

이날 광주 일선학교들은 학교장 판단하에 자율적으로 남북정상회담을 TV로 시청했다. 또한 2018 남북정상회담 홈페이지(http://www.koreasummit.kr/)에 올라온 자료들을 활용해 계기교육을 자유롭게 실시했다.

학생들은 이날 시청한 정상회담 장면과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기원, 학교에서 학생들이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실천 가능한 사항에 대해 글쓰기를 하고 정상회담 누리집 ‘나의 평화지수 알아보기’ 등 활동에도 참여했다.

금당초 학생회는 현수막 문구 공모전을 통해 ‘평화통일 가즈아~~!!’라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게다가 모든 학급에서 남북정상회담 계기교육을 26일부터 27일까지 실시했다.

학생들은 27일 오전 정상회담을 TV로 시청하면서 소감과 통일 후 하고 싶은 일, 북한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글로 적어보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눴다.

화정중학교 2학년 한 학생은 “그냥 태어났을 때부터 남북이 나누어져 있어서, 갑자기 회담을 한다고 하니까 지금까지는 약간 얼떨떨하고 기분이 좀 이상하다”며 “제가 커서 저의 딸이나 아들들에게는 (정상회담이) 역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현재가(현재만이) 아니고. 기차타고 러시아도 여행가고 그랬으면 좋겠다. 비행기가 아니고 기차로”라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저희 형이 지금 최전방 부대에 있는데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최전방이 우리나라 중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학생들은 “역사적인 만남을 보고 있는데, 잘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문재인 대통령님 파이팅”, “오늘은 남북관계에 진전이 생긴 역사적인 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정상에 직접 메시지를 전한 학생도 있었다. “우리나라랑 친하게 지내줬으면 좋겠어요. 대통령님, 후손을 위해서 통일을 위해서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