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초·중·고교 최근 5년 동안 성폭력 745건 발생
광주·전남 초·중·고교 최근 5년 동안 성폭력 745건 발생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9.18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 391건에 피해학생 700명·가해학생 457명
전남 354건에 피해학생 467명·가해학생 390명

▲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최근 5년 동안 광주·전남지역 초·중·고교에서 745건의 성폭력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른 피해학생은 1167명이며 가해학생은 84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이 18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7년 전국 초중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 현황(성폭력 가해학생 조치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폭력 심의가 1만 158건이며, 최근 5년 새 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3년 878건에서 2014년 1429건, 2015년 1842건, 2016년 2387건, 2017년 3622건으로 매년 가파르게 늘어났다.

피해 학생은 2013년에서 1075명, 2014년 1885명, 2015년 2632명, 2016년 3426명, 2017년 5247명 등 1만4275명이며, 지난해에는 2013년에 비해 5배 증가했다.

가해학생 또한 2013년 1006명, 2014년 1537명, 2015년 2139명, 2016년 2877명, 2017년 4,009명으로 5년 동안 4배 늘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의 경우 2013년 130건에서 지난해 936건으로 7배 이상 증가했고, 중학교 2013년 497건에서 1688건으로 3배 이상, 고등학교는 2013년 221건에서 948건으로 4배 이상 늘어났다.

가해 학생 조치사항은 서면사과가 495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특별교육 4485명, 접촉·접근금지 3645명, 학교봉사 2128명, 출석정지 2076명, 전학 1720명, 사회봉사 909명, 학급교체 480명, 퇴학 224명으로 집계됐다.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을 실질적으로 분리하기 위한 조치인 가해 학생 전학(퇴학) 조치를 연도별로 보면 2013년 181(38)건, 2014년 318(28)건, 2015년 342(53)건, 2016년 365(53)건, 2017년 514(52)건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경우 성폭력 심의건수는 2013년 31건에서 2014년 51건, 2015년 78건, 2016년 102건, 2017년 129건 등 391건으로 2013년부터 5년 동안 4배 이상 증가했다.

피해학생은 2013년 43명, 2014년 103명, 2015년 135명, 2016년 235명, 2017년 185명 등 700명이며, 가해학생은 2013년 34명, 2014년 81명, 2015년 109명, 2016년 107명, 2017년 126명 등 457명이다.

전남은 성폭력 심의건수는 2013년 28건에서 2014년 37건, 2015년 105건, 2016년 78건, 2017년 106건 등 351건으로 최근 5년 새 4배 증가했다. 이에 따른 패해학생은 467명이고, 가해학생은 390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올해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을 구성해 각급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도 올 초부터 전남지역 초·중·고등학교 모든 학생들이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하도록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표현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문화를 형성하는 ‘No means No!’ 운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