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구갑)이 12일 한국장학재단으로로부터 제출 받은 ‘2018년 1학기 입학금 감축 대응지원 대학별 신청 현황’에 따르면 296개 대학의 지원 대상 총인원 45만6290 명 중 입학금 지원 장학금의 신청인원은 40만2974명, 미신청인원은 5만3316명으로 11.7%가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8년 예산 900억원 중 72억원이 미집행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96개 대학의 신청현황을 분석해보면, 포항공대 등 3개 대학이 100% 신청을 했고, 서울예대 등 3개 대학이 99%이상의 높은 신청률을 보였다.
반면 중원대학교는 1259명의 신청대상 중 573명이 미신청을 하여 54.5%의 최저 신청률을 보였다. 중원대학교를 포함한 5개 대학이 70%미만의 저조한 신청률을 보였다.
특히 울산대학교는 3027명 중 2198명만 신청하고 829명이 신청하지 않아 미신청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이고, 그 뒤를 이어 이화여대 779명, 백석대가 726명, 성균관대 658명 등 순으로 미신청인원이 많았다.
조승래 의원은 “최근(10월 5일)까지 입학금 지원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3차 추가 신청을 받았음에도 여전 11.7%의 학생들이 신청을 하지 않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며 “신청률의 대학 간 차이가 큼으로 장학재단과 대학은 올 해가 가기 전에 미신청인원 축소를 위한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조의원은 “대상자 전원에게 주는 장학금임에도 신청을 하지 않아 못받는 일이 발생하는 것은 현행법령상 국가 장학금 지원은 학생의 신청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장학재단법을 개정해 향후에는 신입생들이 입학금 신청 절차가 없이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입학금 지원 장학금은 입학금 단계적 폐지를 이행한 대학의 당해 연도 신입생, 편입생, 재입학생에게 입학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4년제는 ’17년 입학금의 20%, 전문대는 ’17년 입학금의 33%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