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에 멍드는 10대 청소년, 5년 사이 7.5배 ‘폭증’
도박에 멍드는 10대 청소년, 5년 사이 7.5배 ‘폭증’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10.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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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박예방 위한 뉴미디어 홍보효과 형편없는 수준에 머물러

▲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도박문제로 상담을 하는 10대 청소년이 5년 사이 7.5배 폭증해 청소년 도박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광주 북구을)은 15일 열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국정감사에서 “도박문제로 도박문제관리센터를 찾아오는 청소년 상담자가 최근 5년 사이에 7.5배로 폭증했지만 청소년 도박예방을 위한 홍보 수준은 형편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청소년 상담자는 2014년 89명에서 올해 663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해 10대 청소년들의 도박 문제가 심각한 상황임에도 한국도박관리센터는 지난해에야 청소년들의 광고 접촉이 높은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 뉴미디어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시작했다.

그러나 도박문제관리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뉴미디어 홍보 실태를 보면 페이스북 콘텐츠 ‘좋아요’ 반응은 평균 20∼30개에 불과하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54명 뿐이며 1주 전 콘텐츠 조회수가 15회, 1개월전 콘텐츠 조회수는 29회로 홍보효과가 지극히 저조한 수준이다. 청소년 도박과 관련된 유튜브 콘텐츠도 전체 79건 중 26건에 불과하다.

도박관리센터가 제작해 배포하는 홍보지 ‘위드’는 온라인 정기구독자를 제외하고 전국 지역센터, 민간상담기관, 유관기관 등 1500부만 배포하고 있다.

최경환 의원은 “매년 10억이 넘는 예산을 들여 도박예방 광고를 하고 있지만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한 홍보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청소년들의 접근성이 좋은 뉴미디어 광고를 포함해 금연광고처럼 보다 적극적이고 대대적인 홍보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