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살레시오고, 장애학생 위해 상생·배려 초록빛 쪽문 설치
광주살레시오고, 장애학생 위해 상생·배려 초록빛 쪽문 설치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5.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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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선우학교ㆍ살레시오고, 29일 ‘선우랑 살레문’ 현판식
광주선우학교 학생들이 살레시오고 운동장을 통해 한세봉 숲체험을 안전하게 갈수 있도록 ‘선우랑 살레문’이 만들어졌다. (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선우학교 학생들이 살레시오고 운동장을 통해 한세봉 숲체험을 안전하게 갈수 있도록 ‘선우랑 살레문’이 만들어졌다. (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선우학교(교장 손현주)와 살레시오고등학교(교장 한문노)가 29일 상생과 배려의 초록빛 쪽문 ‘선우랑 살레문’을 설치 완료하고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살레시오고의 배려와 협력으로 선우학교 학생들이 살레시오고 운동장을 통해 한세봉 숲체험을 안전하게 갈수 있도록 ‘선우랑 살레문’이 만들어졌다.

살레시오고에는 한세봉 숲으로 바로 통하는 길이 있어 학생들이 안전하게 체험학습에 참여할 있게 되어 있다. 두 학교는 지난 3월부터 새로운 문 설치를 논의했으며 이날 최종 완성했다.

이 쪽문이 설치됨에 따라 장애학생들이 인근에 있는 한세봉 숲체험을 위해 살레시고 운동장을 통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예전에는 장애학생들이 숲체험을 위해선 학교 담장 하나를 두고 장애학생이 감당하기 힘들게 학교 밖으로 나가 위험한 길로 이동을 해야만 했었다.

선우학교는 지적장애 학생들의 정서적인 안정과 감수성을 신장시키고 생명존중과 환경의식을 함양하고자 숲체험 지도사와 함께 한세봉 숲에서 벚꽃 매니큐어, 꽃 머리띠 만들기 등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선우학교는 2013년 살레시오고등학교 땅을 매입해 세워진 특수학교로 살레시오고등학교와는 담 하나를 사이에 둔 이웃 학교다.

광주선우학교와 살레시오고교는 “앞으로도 통합교육과 봉사활동을 통해 장애학생과 함께 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장애 공감문화를 확산시키자”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