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장애인 학대의심사례 174건 발생
광주·전남 장애인 학대의심사례 174건 발생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9.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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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09건·전남 65건…경제적 착취 가장 많아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전남에서 지난해 장애인 학대의심사례가 174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최도자(비례대표)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지역 장애인 권익옹호기관에 접수된 장애인 학대의심사례 수는 109건이었다. 이 중 94건(86.2%)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학대의심사례로 65건이 신고 됐다. 지역 장애인 권익옹호기관에서는 61건(93.8%)의 의심사례를 조사했다.

전국적으로 접수된 학대의심사례는 1835건이었다. 이 중 1479건을 조사한 결과 889건(신고접수 건 대비 48.4%)이 학대 사례로 판정됐다.

게다가 증거가 부족하나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잠재위험사례는 150건 (8.2%)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2,30대 장애인 학대 사례가 전체 899건 가운데 42.3%를 차지했다. 20대가 211명(23.7%), 30대 165건(18.6%), 40대 151건(17.0%) 순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학대 피해 사례가 많은 경향을 보였다.

장애인들에 대한 착취사례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학대사례 판정 1234건(중복학대 포함) 중 ‘경제적 착취’ 사례가 3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최도자 의원은 "장애인 학대 사례 발굴과 개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권익옹호기관의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