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급성장하는 바이오시장 선점을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17개 연구기관․임업단체와 ‘산림바이오산업협의체’를 구성, 상생간담회를 열어 머리를 맞댔다.
간담회는 전남지역 바이오기업을 비롯해 임업인과 천연자원연구센터 등 바이오 분야 연구기관, 학계, 산림청 정책 담당자가 모여, 전남형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사업 방향 설정과 운영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고령화와 새로운 질병 위험에 따른 건강이 화두가 되면서 세계 바이오시장 규모는 2050년 7조 6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도 연간 10% 성장률을 통해 2030년 3조 8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사업 운영에 앞서 바이오시장의 소비자 동향을 사전에 조사하고 경제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 산림자원 소재를 선정하고, 대량 증식과 재배 표준화로 계약재배를 통한 기술 선도로 임업 소득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또한 지금까지 추진한 난대 산림자원을 중심으로 일군 차별화된 연구개발 성과에 대해선 지역산업 전반에 활용 가능토록 융복합연구를 통해 식의약 산업화에 나서기로 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산림은 4천800여 종의 식물과 1천600여 종의 버섯 등이 자생하고 있어 천연바이오 소재 보물창고지만 실제 산업화에 활용되는 종은 많지 않다.
현재 화장품과 식의약품류 등 바이오소재를 활용하는 산업계는 대부분의 원료물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나고야의정서에 대비해 국내 자생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시장의 원료물질 대체가 시급하다.
이런 가운데 전남산림자원연구소의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사업은 바이오 소재 원료공급 생태계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바이오기업 전남 유치 등 산림바이오산업의 선도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용트림이다.
오득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장은 “산림바이오 소재를 필요로 하는 시장 동향을 분석하면서 바이오 연구기관과 성과를 공유해 바이오기업이 필요로 하는 원료물질 생산농가를 집중 육성, 원료공급 플랫폼 기지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