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귀농어귀촌인 매년 4만여명 '정착'
전남에 귀농어귀촌인 매년 4만여명 '정착'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02.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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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상담부터 정착까지 도시민 수요 중심 맞춤형 단계별 정책 효과
화순군은 도시민이 귀농·귀촌에 앞서 농촌 생활과 농업을 먼저 경험하고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 ‘화순에서 먼저 살아보기’ 참가자를 모집한다.(사진=화순군 제공)
화순군은 도시민이 귀농·귀촌에 앞서 농촌 생활과 농업을 먼저 경험하고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 ‘화순에서 먼저 살아보기’ 을 운영한다(사진=화순군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으로 귀농어귀촌인이 매년 4만이 넘은 것으로 집계돼 전남이 귀농어귀촌 1번지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장기화하고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자가 늘어나는 등의 각종 이슈를 겨냥한 유치지원 활동을 펼친 결과 매년 4만여 명이 전남에 유입되고 있다.

연도별로 2018년 4만 761명, 2019년 3만 9319명, 2020년 4만 1861명이 전남으로 유입됐다. 2021년 통계는 4월께 최종 집계될 예정으로, 4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남도가 2016년 귀농어·귀촌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2018년 인구청년정책관 귀농어귀촌 전담팀을 신설해 귀농어귀촌 종합 정보제공, 정책 지원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예비상담부터 정착까지 단계별 귀농어귀촌 정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2020년 귀농어귀촌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전라남도 귀농산어촌 종합지원 서울센터’를 설치해 도시민 대상 교육 및 상담을 통해 예비상담부터 정착까지 한 번에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귀농어귀촌을 망설이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농촌에서 살아보기’를 통해 일정 기간 영농·어 교육, 농어촌 삶 체험 등 이주 후 정착 실패를 최소화할 프로그램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도시민 525명이 참가했다.

전남 귀농어인의 집과 귀농산어촌 체류형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농지·주택 정보 등 종합적인 정보는 물론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임시거주 공간을 제공하고 귀농 초기 자금부담 해소를 위해 귀농어 농어업 창업자금 및 주택 구입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해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

올해는 883억 원을 들여 귀농어 농어업 창업자금·주택구입비 융자지원, 귀농어인의 집 제공, 전남 농촌에서 살아보기, 귀농산어촌 어울림 마을 조성 등 11개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귀농어귀촌인 증가는 전남 농어촌 발전과 지역 경제 발전에 큰 활력을 주고 있다”며 “도시민 유치를 더욱 활성화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지속가능한 농어업 경영을 하도록 전남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색 있는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