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1669건, 넘어짐 1533건 근골격계질환 820건 등순
광주·전남 올해만 조리종사자 50건 산재 처리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학교급식 조리종사자 산재가 해마다 급증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조리종사자 산재에 각 시도교육청들은 안전지침 마련, 급식시설 현대화, 조리여건 개선, 조리원 1인당 급식인원 하향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산재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2일 “학교급식 조리 종사자 산재가 매년 증가해 최근 5년간 6446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729건, 2021년 1202건, 2023년 1794건, 2024년 8월 기준 1246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산재 중 유형별로는 ▲화상 1669건, ▲넘어짐 1533건, ▲근골격계질환 820건, ▲물체에 맞음 430건, ▲끼임 422건, ▲절단·베임·찔림 373건 ▲불균형 및 무리한 동작 234건, ▲폐암 93건 등이 있다.
올 1월부터 8월 말 기준 경기도가 416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128건, 인천 124건, 서울 82건, 충남 77건이 그 뒤를 이었다. 광주와 전남은 각각 25건으로 집계됐다.
광주는 25건 가운데 화상이 8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근골격계질환 5건, 넘어짐과 물체에 맞음이 각각 4건, 부딪힘 3건, 폐암 2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부딪힘 10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화상 6건, 넘어짐 5건 등 순이다.
김문수 의원은 “조리원의 산재는 과도한 업무량과 관련이 깊다”며 “조리시설 현대화와 1인당 급식수 하향 등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 돼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