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시의원 A 의원, 학교 교직원에게 갑질 ‘논란’
전남광주통합시의원 A 의원, 학교 교직원에게 갑질 ‘논란’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6.07.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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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의원, 뒤늦은 사과…‘재발 방지’ 약속 실효성 의문
(자료사진)
(자료사진)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A 의원이 학교장 등을 상대로 ‘갑질’ 발언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교육 현장을 방문할 때 존중과 절차를 지켜야 할 공직자가 이를 무시하고 감정적으로 언성을 높이고 강압적인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지원해야 할 위치에 있는 의원의 강압적인 훈계와 질타가 학교에 머무는 교직원은 물론 아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이 미칠지 고민해야 할 대목이다.

7일 여수지역 학부모 등에 따르면 A 의원은 지난달 23일 오전 여수 모 중학교를 방문해 교직원 회의 중에 “교육위원회 소속 도의원이라”며 “학교 주변 환경개선 사업 관련 학교의 민원 처리에 대해 화가 나서 왔다”고 말했다.

A 의원은 학교 주변 환경사업 관련, 현장 사진과 도면을 보여주며 “학교가 민원인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벽을 설치하는 것이 맞느냐”고 따져 물었다.

학교 측은 사진 속 구조물이 “벽이 아니라 도로로 보인다”고 설명하자, A 의원은 학교에 비치된 도면과 현장 사진을 확인한 뒤 “민원인이 도면과 사진을 잘못 해석한 것 같다”며 “오해가 풀렸다”고 말했다.

학교 측이 도의원에게 “학교 방문 시에는 사전 절차를 거쳐 방문해 주시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말을 들은 A 의원은 갑자기 감정이 격앙된 상태로 언성을 높여 학교가 민원 처리를 그렇게밖에 못하냐며 훈계하며 질타했다.

A 의원은 지난해에도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교육장 등에게 듣기 거부한 말로 비난을 받았었다.

A 의원은 비난의 여론이 일자 10여 일이 지난 6일 학교를 방문해 사과했다.

하지만 A 의원의 ‘재발 방지’ 약속이 얼마나 실효성 있게 지켜질지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 있다.

여수 모 중학교 한 학부모는 ”주민이 뽑은 선출직 의원이 지위를 내세워 학교를 압박한 것은 ‘갑질’로 비칠 수 있다“며 “교육 현장을 지원해야 할 위치에 있는 의원이 오히려 현장을 위축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학교 방문시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오라는 말에 목소리가 높아졌다“며 ”학교 측과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도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A 의원은 6‧3전국동시지방선거 여수 모 지역에서 무투표로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에 당선돼 전반기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 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