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장 공모제 뒷말 무성
전남 교장 공모제 뒷말 무성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2.02.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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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원한 교장 5명 탈락...뒤숭숭
초등 임용예정자 17명 중 10명은 지역교육청 소속 학교 교감
전남지역 교장공모제가 '집안잔치'로 끝나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1차 심사에서 1순위로 올라온 5명의 지원자를 교육지원청 2차 심사에서 탈락된 것으로 알려져 뒤숭숭한 분위기다.

전남도교육청은 “오는 3월 1일자로 나주반남초, 담양봉산초, 광양백운중 등 24개교(초등 17곳, 중등 7곳)에 대해 교장 임용예정자를 최종 확정, 교육과학기술부에 임용 제청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1차 심사와 2차 심사 결과가 서로 다른 곳이 있지만 지역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한 2차 심사결과를 토대로 교과부에 임용제청 했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교장 임용예정자 17명 가운데 10명(59%)이 지역교육청 관내에서 근무하는 교감이 오는 3월 1일자 교장 임용예정자 명단에 올랐다.

게다가 나주 반남초, 담양 봉산초, 해남 삼산초, 무안 일로초, 장성 북이초 등 5개교가 학교운영위원 등으로 구성된 1차 심사(학교에서 실시)에서 1순위를 받은 지원자가 2차 심사(지역교육청에서 실시)에서 2,3순위를 받고 탈락했다.

특히 나주 반남초, 담양 봉산초, 무안 일로초 등 3곳은 1차 심사에서 목포, 영암지역에서 근무한 교감들이 1순위를 받았지만 교육지원청에서 심사하는 2차 심사에서 같은(나주, 담양, 무안) 지역에서 근무한 교감들이 모두 1순위를 받아 임용제청자 명단에 올랐다.

이에 대해 교육장들의 역할이 어느 정도 작용하지 않고는 이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는 뒷말들이 무성하다.

특히 지역교육청의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관내에서 근무한 교감에게 높은 점수를 주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말에 설득력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교장공모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근무하는 지원자들이 서로 담합을 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보안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 공모제 교장 임용기간 4년과 전남지역 교장이 한 학교에서 3년 이상 근무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 근무제한이 서로 다른 것도 문제점으로 남았다.

익명을 요구한 교육계 관계자는 “교장공모제가 활성화가 되지 않는 것은 심사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아 지원 예상자들이 기피하고 있다”며 “심사위원 구성에서부터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탈락자는 “열악한 전남교육의 현실을 망각한 심사 결과가 나왔다”며 “가장 양심적이어야 할 교육계가 자기지역 사람 챙기기에 눈이 먼 지역교육청의 형태가 한심하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