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안일한 행정 목포관광 이미지 ‘실추’
[목포]안일한 행정 목포관광 이미지 ‘실추’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2.08.1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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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공무원, 현장실습시간 부풀려 주고, 주관적인 평가 ‘비난’
전남 목포시의 안일한 행정이 목포관광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4월 한국과학관협회가 인증하는 과학해설사 양성교육 과정에서 목포시 담당공무원이 현장실습시간을 부풀려주고, 규정을 무시하는 평가로 자원봉사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목포자연사박물관은 과학해설사 양성교육 과정에서 현장실습 30시간을 이수하지 않은 목포문화관광해설사 2명에게 이수확인서를 발행해 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목포문화관광해설사 소속인 A 씨 등 5명은 대전국립중앙과학관에서 4박5일 일정으로 이론교육 과정을 수료한 뒤 목포자연사박물관에서 30시간 현장실습을 이수해야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학해설사에 지원했다.

목포자연사박물관은 소정의 현장실습교육(30시간)을 이수했다는 확인서와 함께 ▲과학해설내용에 관람객 전달력은 어느 정도인가(10점) ▲과학해설에 임함에 있어 얼마나 적극적인가(10점) ▲과학전시물에 대한 이해(10점) ▲관람객을 응대에 있어 친밀성(10점) 등 4개 항목에 배점을 했다.

하지만 목포자연사박물관은 평가과정에서 지원자들이 현장실습시간을 제대로 확인 하지 않고 30시간의 현장실습 이수하지 않은 지원자에게 최고 점수를 주고, 30시간의 현장 실습을 이수한 A 씨에게는 꼴등의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 씨는 평가를 담당한 공무원에게 항의하고 해당 공무원은 공개 사과를 하고 마무리 된듯했으나 30시간의 현장실습시간을 이수하지 못한 해설사들이 주축이 되어 A 씨를 험담하고 각종루머를 퍼뜨려 학생들에게 있을 법한 왕따가 시작됐다.

이런 사항을 뒷받침하듯 지난달 25일 문화관광해설사 위크샵에서 담당공무원이 요즘 왕따는 사회문제가 되는데 해설사 여러분은 모두가 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목포자연사박물관 김 모 계장은 “현장실습 교육장소에서 객관적인 평가를 해야 하지만 지원자들의 마음을 거슬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멀리서 지켜보고 주관적인 평가했다”고 시인했다.

김 계장은 “평가 결과에 따라 불합격자가 나온다면 공정한 평가를 했겠지만 접수와 관계없이 모두 인증서를 받기 때문에 좀 소홀했다”고 해명했다.

이 뿐만 아니다 A 씨는 국립광주발물관에서 해설자원봉사자로 활동하다 2009년 전남 무안 남악으로 이사, 2010년 전남도에서 시행하는 문화관광해설사 시험에 응시해 합격한 뒤 목포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던 중 지난해 어처구니없는 말을 들었다.

A 씨는 “B 목포문화관광해설사가 어디서 목포사람도 아니면서 목포에서 해설사로 활동 하느냐”며 “광주로 가라 그렇지 않으면 목포에서 활동을 할 수 있는지 두고 봐라”고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하소연했다.

A 씨는 목포의 텃새이겠지 생각하고 문화관광해설사로 해설사가 필요한 관광객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실어 열심히 활동해 인정받으면 된다는 생각에 열심히 했지만 각종루머와 왕따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목포 산정동 이 모씨는 “공직자의 주관적인 평가로 상처 받은 자원봉사자가 이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관광안내를 하겠냐”고 반문하고, “목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는 자원봉사들의 사기를 높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