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해남 어울림 청소년 음악회 '성황'
땅끝해남 어울림 청소년 음악회 '성황'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2.10.01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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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현산초·해남동초·현산중 3개교 합동음악회 개최
   
 
[데일리모닝] 아이들의 고사리 손에서 울리는 땅끝 해남 어울림 청소년 음악회가 해남군민들의 마음을 울려 성황을 이뤘다.

해남 현산초(교장 이명현)·해남동초(교장 김천옥)·현산중(교장 김성수)는 지난달 27일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해남군민들을 위한 3개교 합동 ‘땅끝해남 어울림 청소년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에 개최된 음악회는 태풍으로 인해 행사 일정이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 및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더욱 더 감회가 새로웠던 행사였다.

이날 시행된 음악회는 ‘예술 활동의 일상화, 예술 활동의 지역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마음껏 뽐낸 행사가 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동기 해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한 학교의 행사가 아니라 해남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 학교에서 이처럼 마음을 합심해 음악회를 개최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음악회 공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의 수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명현 현산초 교장은 “예술적 활동의 결과가 아닌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학생들의 아름다운 미소, 손짓, 표정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음악회이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음악회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1부에서는 군고·연극, 무용과 같은 역동적인 공연 및 바이올린, 플롯, 밴드부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려 행사에 참석한 해남 군민들의 눈과 귀를 음악의 향연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2부에서는 가야금, 사물놀이 및 관현악, 뮤지컬 공연 등 1부에서보다 좀 더 성숙한 음악적 기량을 뽐내며 눈을 뗄 수 없게 공연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음악과 밴드부가 합동공연을 펼치는 등 현대와 전통이 함께하는 새로운 시도를 한 점이 돋보였다.

현산초등학교 공연의 총연출을 맡은 이안배 씨는 “학생들이 서툴게나마 학교에서 배운 악기연주를 비롯한 다양한 음악적 기량을 뽐낼 음악회활동 기회를 가져봄으로써 학생들 각자의 마음속에 꿈을 키우고 사회에서 보다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하며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행사에서 기타와 드럼을 담당하여 한껏 솜씨를 뽐낸 유태영 학생은“여러 사람 앞에서 연주를 하는 것이 처음에는 긴장이 되었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라고 말하며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현산초는 교육이 배움으로만 끝나지 않고 배운 것을 실천하려는 노력들을 계속적으로 시도해 오고 있다. 이번에 개최된 ‘땅끝해남 어울림 청소년 음악회’는 ‘예술꽃 씨앗 학교’를 운영 중인 현산초등학교가 주축이 되어 해남동초, 현산중학교가 함께 마련한 축제의 장으로 학생, 교사, 해남군민들이 진정으로 화합하여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 저마다의 ‘예술꽃’을 가슴속에 맺게 한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