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 1만 5천명 대합주...세계 최대 규모
오카리나 1만 5천명 대합주...세계 최대 규모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2.10.02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월드컵 경기장에서 6일 오후 5시부터
[데일리모닝] 광주시민 1만 5000명이 연주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오카리나 대합주가 6일 오후 5시 광주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수개월 동안 준비해 마련한 이 초대형 오카리나 대합주에는 유치원생에서부터 70세 이상의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남녀노소가 참여한다.

이날 오후 5시 리허설을 시작으로 개막되는 이 대합주는 6시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 등의 오픈 세레모니, 5악 5색의 아리랑 오중주, 오카리나 앙상블 코리아의 초청연주로 본격 시작된다.

1만 5000명의 주민이 펼치는 오카리나 공연은 아리랑, 아름다운 것들, 홀로아리랑, 임을 위한 행진곡, You Are My Sunshine 등 다섯 곡의 연주로 20분 동안 진행된다.

아리랑 관련 곡들이 연주되는 것은 이 대합주가 광주세계아리랑축전의 일환이기 때문이며, 아름다운 것들과 You Are My Sunshine이 채택된 것은 오카리나가 갖는 자연음색을 이 두 노래가 너무도 잘 표현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한국 민주화 과정의 상징이자, 역사적 전환점이었던 5ㆍ18민주화 운동의 대표곡이기 때문에 채택됐다.

이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초대형 대합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오카리나 대합주 이후 펼쳐지는 플래시몹이다.

독도는 우리땅, 아리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플래시몹에는 시민 5000명이 참여해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플래시몹에서는 일본의 영토침탈 야욕이 극에 달하고 있는 시점에서 의향 광주 시민들이 일본의 이러한 주장과 야욕은 황당하고 터무니없다는 것을 즐겁고 유쾌한 몸짓과 노래로 나타내게 된다.

대합주의 사회는 수피아여자고등학교 2학년인 마시원 양이 맡게 되며, 총괄지휘는 광주가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정추 선생이 진행한다.

지난 6월부터 이 대합주를 준비해 온 광주 남구는 그동안 60여명의 오카리나 강사진을 각 지역과 단체들에 매일 파견해 1만 여명의 수강생을 길러냈다.

광주남구에서 본격적인 오카리나 붐이 형성된 것은 8월 말쯤으로 이후부터는 이 세계적인 오카리나 대합주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개인과 단체들이 러시를 이뤘다.

오카리나 대합주 D-4인 2일 현재 광주남구는 오카리나 대합주의 모든 사전 준비를 마치고 참여 주민의 안전과 행사장 점검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