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봉산초, 한글날 특별 수업 등 '전개'
광주 봉산초, 한글날 특별 수업 등 '전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2.10.0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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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백성을 사랑한 글, 한글!!
   
 
▲ 광주 봉산초는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글, 한글!!’이란 주제로 특별 수업과 다양한 행사를 전개했다.
 
[데일리모닝] 광주 봉산초등학교(교장 옥광석)는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글, 한글!!’이란 주제로 특별 수업과 다양한 행사를 전개했다.

봉산초교는 9일 한글날 맞아 전 학년 EBS의 교육다큐 ‘욕해도 될까요?’를 전교생이 시청, 욕설로 인한 정신적, 심체적 피해를 이해하도록 하고 3, 4교시에는 학년 특성을 고려한 한글날 특별 수업에 전개했다.

또 1,2,3학년 700여명은 ‘친구에게 고운 말을 사용에 대한 다짐의 편지 쓰기’, 고운말탑에서 ‘고운말 쓰기’를 다짐했다. 4,5,6학년 800여명은 우리말을 지키고 소중히 하겠다는 ‘세종대왕께 편지 쓰기’, ‘한글 자모음으로 아름다운 디자인하기’ 등의 다양한 학급행사를 펼쳤다.

또 이에 앞서 8일에는 ‘자랑스런 한글 우리가 지킵시다’란 주제로 훈화와 한글의 우수성 알아보았다.

봉산초는 학생들의 언어문화 순화와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비어, 속어 사용 안하기, 악플 안달고 선플 달리 운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인사말을 ‘안녕하십니까? 가 아니라 ‘고운 말을 쓰겠습니다. 고운 말을 쓰는 ○○가 되겠습니다.’ 라고 인사를 하고 있다.

고학년이 저학년에게 존댓말을 사용하고, 선생님들이 제자에게 경어로 수업이나 일상대화를 나누도록 한 결과 학생들은 선생님과 친구를, 선생님은 제자의 인격과 개성을 더욱 존중하게 되어 즐겁고 행복한 학교, 신나는 교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지희 인성부장은 초등학생들의 언어 실태는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는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비어, 속어, 욕설을 많이 사용하고, 특히 인터넷 채팅이나 핸드폰으로 문자를 주고받을 때는 약어, 비어를 많이 사용하는 등 한글 파괴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옥광석 교장은 ‘ㅎ'자로 디자인 ’한글 으뜸‘을 학생들에게 선물하며, 모두 한글 자모음으로 디자인한 작품을 책상 앞에 걸어놓고 한글을 빛내고 사랑하자고 한글날 메시지를 전했다.

옥 교장은 “한글은 이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글자이고, 우리나라가 이렇게 비약적인 발전을 한 것도, IT 대국이 된 것도 과학적인 한글 덕분”이라며, “이 세계에서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글은 오직 ’한글‘ 뿐임을 학생들이 알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도록 초등학교부터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