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5명 중 2명 최저임금도 못 받는다
알바생, 5명 중 2명 최저임금도 못 받는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02.07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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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 받고도 그냥 일하는 이유 ‘다른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
최저임금 못 받는 비율, 남성이 여성보다 높아
[데일리모닝] 2013년 기준 최저임금은 시급 4860원.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도 벅찬 액수지만 이조차도 받지 못하며 일하는 알바생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알바(대표 이광석)가 알바생 215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최저임금 미만의 수당을 받고 일한다는 답변이 38.1%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19.5%는 2012년 기준 최저임금(시급 4580원 이상~4860원 미만)을 받고 있었고, 나머지 18.6%는 시급 4580원 미만이었다.

성별로 나눠보면 최저임금을 못 받는 비율은 ▶남성(40%)이 ▶여성(36.5%)보다 높았다.

또한 최저임금이 얼마인지 모르는 이들도 적지 않았는데, 2013년 기준 최저임금을 알고 있었는지 묻자, 10명 중 2명에 해당하는 20.9%가 ‘몰랐다’고 답한 것. (▶‘알고 있었다’ 79.1%)

이들이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수당을 받고도 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알바비로 최저임금 미만의 금액을 받는다고 답한 82명에게 그 이유를 묻자, 이들은 ▶‘다른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28.0%)를 첫 손에 꼽았다.

알바 구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 ▶‘근무환경이나 업무내용 등이 어렵지 않아서’(25.6%) 그냥 일한다는 답변도 적지 않았고, 이어 ▶‘최저임금 이상 주는 곳이 별로 없어서’(19.5%)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11.0%)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서’(8.5%) ▶‘친분 때문에’(6.1%) ▶기타(1.2%) 순이었다.

최저임금에 대한 의견도 함께 물었다. 현재 최저임금이 더 인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대다수인 85.5%가 ‘그렇다’(▶‘매우 그렇다’ 58.1% ▶‘그렇다’ 27.4%)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0.9%에 불과했다. (▶‘보통이다’ 13.5%)

한편,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일하는 이들은 60.5%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