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중, 오케스트라 창단 이색 졸업식 ‘화제’
순천여중, 오케스트라 창단 이색 졸업식 ‘화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02.12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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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등 참석
   
 
[데일리모닝] 전남 순천여중(교장 임원재)이 8일 오전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가 더해진 이색 졸업식을 거행해 화제다.

1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순천여중은 지난 8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서복남 순천시부시장, 기도서(전남도의원) 운영위원장,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가 더해진 제 70회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은 학생회 주관 학생 축제 한마당으로 열렸으며, 교과부에서 지원하고 꾸린 ‘세빛이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가 식전행사로 이루어져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

순천여중 187명의 졸업생과 재학생 등 500여명은 함께 교정에서의 마지막 교가를 밴드부 주악에 맞춰 우렁차게 부르며 아쉬운 석별의 마당을 마무리했다.

특히, 졸업생 모두가 ‘후배사랑 교복 물려주기”행사에 참여해 순천여중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자 하는 마음을 다지고 돈독한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순천여중은 졸업생들이 물려준 교복을 교육복지실에서 보관 후 후배들에게 제공되며 희망학생이 연중 교환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졸업식에 참석한 소윤경(학부모) 씨는 “바른 졸업 문화 정착이 중요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기도 하는 시기에 오케스트라연주, 밴드 연주, 졸업영상발표 등의 축제프로그램으로 학생회가 꾸리는 이 행사는 선배와 후배가 한 마음으로 졸업식을 준비하면서 3년간의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결정체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류지영(방송부장) 졸업생은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어준 학교와 선생님들, 친구, 후배들이 무척 고맙고 서운함에 눈물이 날 것 같지만, 새롭게 고등학생이 되는 우리가 힘들 때마다 중학교를 떠올리면서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고 잊지 못할 졸업식을 후배들과 함께 준비할 수 있어 졸업이 더욱 기쁜 날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