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과학교원 탐사과정 현장연수 ‘큰 호응’
[전남] 과학교원 탐사과정 현장연수 ‘큰 호응’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04.30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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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과학교육원, 거문도 백도의 식생분포와 해양생물 탐사 실시
   
 
▲ 운윤식 경상대 생물학과 교수가 거문도에서 채집한 해조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모닝]전남도과학교육원(원장 오민재)이 전남 여수 거문도 백도의 식생분포와 해양생물 탐사과정 현장연수를 실시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과학교육원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 동안 과학교원 탐사과정 현장연수를 전남대학교 수산해양대학 동백호에 승선해 거문도, 백도의 섬 생태 탐방을 통한 창의적 탐구 활동을 전남 중등과학교원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과학교원들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선상생활을 체험하며, 전문성과 체험․관찰 학습지도 능력을 신장에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하는 계기가 됐다.

동백호가 25일 오전 9시 여수엑스포항을 출항해 거문도로 항해하는 동안 전남대 해양시술학부 조현서 교수와 한경호 교수는 해양과 환경, 해양생물의 생태에 대해 강의했다.

조 교수는 국내 연안 수질오염과 적조 발생 현황, 유류오염발생 현황, 주요연안 유해화학물질 오염 현황, 전국 주요 연안 해양폐기물 발생 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많은 해역에서 오염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해양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정비가 이뤄져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해양오염 관리방안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해양생물의 생태 ▲해양생물의 종류 ▲어류의 산란 ▲생물과 환경과의 상호작용 등에 대해 강의했다.

오윤식 경상대 생물학과 교수는 거문도에 도착해서 해변에서 ▲ 해조류의 분류 ▲해조류의 분포 ▲남해안의 해조류 분포 특성 ▲거문도의 해조상 ▲해조류의 이용 ▲해조류의 채집 ▲표본제작 방법 등에 대해 실연을하며 강의했다.

이외에도 교실에서 학습교재에 의존하는 이론 중심의 학습 방법을 탈피하여 중등학교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기 힘든 해저자원 탐사, 위성으로 본 대한민국, 플랑크톤 탐사, 기상관측, 해양생물 탐사, 조간대 해조류 탐사, 거문도․백도의 식생 및 지질 탐사 등 해양과학과 섬 생태 탐방에 대한 강의와 실험실습으로 진행됐다.

특히 26일 백도 근처에서 어로과학의 하이테크 실습시간에 어망 투척이 시작되고 1시간 후 끌어 올린 그물 속에 어획된 생선들이 올라오자 연수생들은 환호를 질렀다.

연수활동에 참여한 박상희 여천고 교사는 “이번 연수는 교사들에게 알찬 현장교육과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해 교실에서 해양환경 분야에 대한 보다 생동감 있게 학생들에게 교육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수는 지난달 25일 전남대학교 수산해양대학과 해양환경 보전과 교육발전을 위한 교류 협력 협약(MOU)에 따라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