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중·고교 신입생 교복 값 ‘천차만별’
광주지역 중·고교 신입생 교복 값 ‘천차만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05.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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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15만 2000원에서 최고 46만 4000원...무려 3배 차이
[데일리모닝]광주지역 중·고등학생들의 교복 값이 최고 3배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지역 148개 중·고교 '2013년 신입생 교복(동복) 구매현황 조사' 결과 최저 15만 2000원에서 최고 46만 4000원까지 교복(동복)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복 값이 가장 높은 곳은 명진고(구 세종고)로 학생·학부모가 일반 매장에서 실제로 구입한 가격은 최고 46만 4000원에서 최저 3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구매 가격은 41만 1800원이다.

첨단고는 학생·학부모가 자유 의사에 따라 공동구매와 개별구매 방식을 선택토록 했다. 학부모회 주관 공동구매는 15만 5000원으로 저렴했지만 학생·학부모가 일반 매장에서 개별 구입시 최저 35만 9000원에서 최고 43만 5000원까지 지불했다.

개별 구입시 40만원이 넘는 학교는 명진고, 첨단고, 전남여고, 송원고 등 4개교이며, 이어 최고가격이 30만원 이상 40만원 미만인 학교는 보문고, 상일여고, 전남공고, 숭일고, 봉선중, 성덕고, 전대사대부고, 송원여상고, 송원여고, 경신여고 등 29개교로 나타났다.

또 20만원에서 30만원 사이는 금파공고, 진흥고, 광주고, 동신고, 서강고, 설원여고, 대성여고, 중앙중, 문성중 등 30곳으로 조사 됐다.

게다가 학부모회나 교복구매추진위원회 등이 주관해서 구입하는 공동구매도 가격 편차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전자공고는 공동구매시 15만 2000원으로 광주지역 148개 중·고교 가운데 가장 저렴했으며, 개별구매 시 최저 27만 5500원에서 최고 29만 7000원으로 공동구매와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공동구매 시 20만원이 넘는 학교는 광주자연과학고가 25만 4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살레시오여고(23만 3000원), 광주수피아여고(22만원) 등 3개교로 나타났다.

공동구매의 경우 최저 15만 2000원에서 최고 25만 4000원으로 대부분 15만원에서 18만원 선에서 공동구매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S 고등학교 한 학부모는 “교복을 학생·학부모들이 개별 구입시 가격 편차가 심각하다”며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선학교에서 교복공동구매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