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8개월 휴가 낸 교사 근평 매우우수...공정성 '의문'
[광주]8개월 휴가 낸 교사 근평 매우우수...공정성 '의문'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05.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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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모닝] 광주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1년 중 병가 1월과 특별휴가 3월, 휴직 4월 등 8개월간 휴가원을 내고 연간 수업시간 총수가 70시간에 불과한 교사에게 다면평가 결과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줘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10일 “최근 실시한 광주 모 초등학교장에 대한 퇴직 전 감사에서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소속 교사의 다면평가와 근무성적 평정에서 A교사의 평정과정에 심각한 문제점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결과 A교사는 지난해 병가 1월과 특별휴가 3월, 휴직 4월 등 8개월간 휴가원을 내고 연간 수업시간 총수가 70시간에 불과하고 학습과 생활지도, 교육연구 등 모든 분야에서 실적이 전혀 없거나 목표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동료교사의 다면평가에서 30점 만점에 29점을 받고 학교장과 교감이 주는 근무성적 평정에서도 평정자와 확인자가 70점 만점에 67.48점을 부여해 합계 96.48점으로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평정대상 교사 47명 중에서 11위에 해당돼 근무성적이 수에 해당하는 탁월로 평정한 사실이 드러났다.

교육공무원승진규정과 다면평가실시 계획에 따르면 매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해당 교사의 근무실적과 근무수행능력 성적평정은 편견이나 오류가 없도록 객관성과 타당성을 확보하도록 되어 있다.

한편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해당 학교장과 교감이 근평 과정에서 공정하지 못한 여러 정황과 심증은 가지만 비리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주의처분” 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