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표진 전 광주시부교육감, 시교육청 간부와 충돌
박표진 전 광주시부교육감, 시교육청 간부와 충돌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05.13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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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표진 전 광주시부교육감
 
[데일리모닝] 광주시교육청 정책기획 장학관이 차기 유력 교육감 후보로 거론 되고 있는 박표진 전 광주시교육감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논란이다.

박표진 전 광주시부교육감은 "광주시교육청 정책기획 장학관이 거짓 사실로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이재남 정책기획 장학관을 상대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박 전 부교육감은 최근 한 지역신문사에 '학교 교육력제고사업의 실체'에 관한 기고문을 통해 광주시교육청의 교육력 제고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전 부교육감은 언론 기고사실을 교육 관계자 및 지인들에게 문자메시지와 e메일 등을 통해 알렸다.

이에 이 장학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육감 출사표를 던진 후 태도가 돌변해서 치졸한 형태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반박의 글을 남겼다.

그는 "시교육청 내부에서는 (박 전 부교육감이)열심히 근무하는 직원들을 이간질 시키고 편가르고 하는 행태가 지나치다는 말이 있다"고 밝혔다.

또 "박 전부교육감이 시교육청 행사인 교직원 배구대회에 얼굴을 알리려 다니면서 본청 직원을 수행 운전원으로 데리고 다니다 다른 직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며 "그 직원은 괜히 이런저런 구설수에 올라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전 부교육감은 이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광주시 교육정책에 대해 알리는 것이 왜 치졸한 행태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교직원 배구대회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운전은 직접 내가 했다"며 "어디서 들었는지 사실 확인도 안된 거짓말로 내 명예를 실추 시킨 것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장학관은 박 전 부교육감이 강하게 반발하자 페이스북에서 12일 박 전 부교육감과 관련된 글을 모두 삭제했다.

삭제된 이 장학관의 페이스북 글에는 38명의 '좋아요'와 '그런 사람입니다' '왜이러시는 걸까요, 품격에 안맞게' 등 8건의 댓글이 올라왔다.

박 부 교육감은 정년을 2년 6개월 가량 남긴 지난 2월 명예퇴직한 뒤 현재 대학에서 강의하며 내년 교육감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장휘국 현 교육감의 소통부재와 실력광주 퇴보를 놓고 공방전을 벌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