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채소 '오크라' 새로운 틈새 소득 작목 부상
아열대 채소 '오크라' 새로운 틈새 소득 작목 부상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08.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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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새기술 조기 보급을 통해 10a당 800만의 농가 조수익 기대
[데일리모닝]전남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기후 온난화에 대응해 우리 지역의 기후와 토양 환경 적응성이 좋으며 농가 소득이 높아 틈새 소득작목으로 육성이 가능한 아열대채소 오크라를 도입하여 농가 보급에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오크라는 우리나라의 고추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으며 각 마디마다 달려 6월부터 꽃이 핀 다음날부터 과실이 달리기 시작하여 한여름에는 4~5일, 9월 이후 가을에는 7~10일이면 적당한 크기의 과실을 수확할 수 있다.

하지만 수확기가 너무 빠르면 수량이 적고 너무 늦으면 딱딱하여 식감이 떨어지는데 보통 10~12㎝정도인 과실을 수확하는게 가장 적당하다.

오크라는 생과용, 수프, 피클, 볶음요리 등의 식재료 원료로 동남아 외국인 전용식당 등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 이주민들에게는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향수 채소로 인기가 높으며, 점액 물질인 뮤신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 흡수를 저하시키는 기능성이 있다”고하여 최근 부쩍 관심 높아지면서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 도내 재배면적도 증가 추세에 있다

한편 도내에서 생산된 오크라 대부분은 안산 등 수도권의 외국인 거주 지역에 공급되거나 인터넷 판매를 통해 동남아 식당 등에 주로 판매되며 가격은 보통 ㎏당 3,000~7,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어 10a당 800만원 이상의 조수익을 얻을 수 있는 틈새소득 작목으로 발돋음하고 있다

도 농기원에서는 2009년부터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 지역의 기후에 알맞은 다수성 품종선발, 육묘방법, 본밭에 심는 시기와 토양 멀칭자재 선발, 수확과실의 적정크기 설정 및 수확방법, 오크라의 기능성 성분 분석과 10여종의 요리법을 개발하여 농가 소득과 연계하기 위해 해남과 영암지역의 농가에 재배 기술을 조기 이전하여 농가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손동모 박사는 “우리 도의 기후적 특성을 살려 재배․경영적 측면에서 유리한 오크라를 소면적 틈새 소득 작목으로 발굴 육성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가공 이용법 개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소비자의 인지도 향상으로 소비를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