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모닝] 국민권익위원회가 부패방지를 위해 매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광주시교육청은 추락하고 전남도교육청은 상승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19일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7.06점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1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위에서 2단계 떨어졌으며, 등급 또한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내려갔다.

특히, 민원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을 측정한 '외부 청렴도'에서 7.35점을 받아 지난해 12위에서 15위로 떨어졌다.

장휘국 교육감이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감사를 통해 비위 연루자를 징계 등 처분을 하고 있지만 외부인들이 느끼는 청렴도는 바닥을 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조직 내부업무(인사와 예산집행, 업무지시 등)와 관련한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을 측정한 '내부 청렴도'는 7.97점으로 지난해 10위에서 4위를 올랐다.

전문가, 업무 관계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정책고객평가는 6.62점을 받아 7위를 기록했다.

시교육청은 부패사건과 관련, 교육부 등 외부 감사에서 지적돼 0.29점을 감점 받아 지난해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밀려났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전남도교육청은 종합청렴도 점수 7.30점으로 지난해 11위에서 7위로 4단계 상승했다.

전남도교육청의 외부청렴도는 7.98점을 받아 지난해 9위(4등급)에서 2위(2등급)로 무려 7단계 올랐다.

내부청렴도는 7.73점으로 지난해 13위(4등급)에서 12위(3등급)로 상승했으며, 정책고객평가에서도 6.71점을 받아 지난해 3등급에서 2등급(4위)으로 신장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외부 청렴도가 나쁘게 나온 원인에 대해 파악해 청렴도를 높일 수 있는 대책을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와 내부 청렴도, 정책고객평가 점수를 가중 평가한 후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과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반영한 점수이다.

이번 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4개월간(8월부터 11월까지) 한국리서치와 닐슨컴퍼니코리아에 의뢰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총 653개 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