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순천 뇌사' 학생 관련 특별감사 착수
전남도교육청, '순천 뇌사' 학생 관련 특별감사 착수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2.23 2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순천의 한 고교생이 교사 체벌로 뇌사 상태에 빠진 사건과 관련, 교육당국이 특별감사를 착수했다.

전남도교육청은 23일 순천 금당고 송모(18)군이 뇌사상태에 빠진 원인을 놓고 교사의 체벌 논란과 출석부 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특별감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특별 감사팀은 24일 송 군을 폭행한 A 교사(58)를 비롯해, 해당 학교 교직원과 학생, 가족들을 상대로 체벌 당시의 상황과 체벌 전후 송 군의 행적 등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송 군이 사고 전날 조퇴했다고 출석부에 기록한 것과 관련 조작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게다가 사고 사실을 이틀 후에 교육청에 보고한 것에 대해서도 조사키로 했다.

이 학교 출석부에는 송 군이 사고 전날 구토증상을 보여 조퇴했다고 기록됐지만 가족과 일부 학생이 조퇴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 군은 A 교사에게 폭행을 당한 뒤 평소 다니는 태권도장에 갔다가 갑자기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다.

경찰은 A 교사를 지난 18일 오전 8시 30분께 송 군이 지각했다는 이유로  송 군의 머리를 잡고 교실 콘크리트 벽에 쿵 소리가 나게 두 차례 벽에 밀치게 한 혐의(폭행)로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