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23일 순천 금당고 송모(18)군이 뇌사상태에 빠진 원인을 놓고 교사의 체벌 논란과 출석부 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특별감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특별 감사팀은 24일 송 군을 폭행한 A 교사(58)를 비롯해, 해당 학교 교직원과 학생, 가족들을 상대로 체벌 당시의 상황과 체벌 전후 송 군의 행적 등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송 군이 사고 전날 조퇴했다고 출석부에 기록한 것과 관련 조작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게다가 사고 사실을 이틀 후에 교육청에 보고한 것에 대해서도 조사키로 했다.
이 학교 출석부에는 송 군이 사고 전날 구토증상을 보여 조퇴했다고 기록됐지만 가족과 일부 학생이 조퇴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 군은 A 교사에게 폭행을 당한 뒤 평소 다니는 태권도장에 갔다가 갑자기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다.
경찰은 A 교사를 지난 18일 오전 8시 30분께 송 군이 지각했다는 이유로 송 군의 머리를 잡고 교실 콘크리트 벽에 쿵 소리가 나게 두 차례 벽에 밀치게 한 혐의(폭행)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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