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의원, 보성~목포 간 고속철도 재 착공 '촉구'
주승용 의원, 보성~목포 간 고속철도 재 착공 '촉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2.2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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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부터 이틀간, 보성~장흥~강진~해남~영암~목포 노선에서 답사 및 캠페인

▲ 주승용 국회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주승용 의원(여수시을)이 현 정부 호남홀대의 상징인 보성~목포 구간 고속철도의 재착공에 팔을 걷어 붙였다.

주 의원은 24일 “목포와 부산을 잇는 남해안 고속철도의 핵심구간인 보성~임성리 구간 고속철도의 재착공을 촉구하는 캠페인과 답사를 26~27일 양일에 걸쳐 보성~장흥~강진~해남~영암~목포 구간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성-임성리 구간은 지난 2003년에 착공하였으나, 감사원이 2009년에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하라고 권고한 이후 사업이 중단됐다.

당시 감사원이 권고한 철도건설 사업은 5개인데(포항~삼척, 진주~광양, 부전~마산, 울산~포항 등 영남의 4개 사업과 호남의 보성~임성리 건설 사업), 영남의 4개 건설 사업은 정상 추진되고 있는 반면 유독 호남의 보성-임성리 구간만 사업이 중단된 것이다.

특히, 감사원이 지난 2009년 문제 삼았던 5개 사업의 B/C는 대략 비슷한데도 불구하고 보성-임성리 구간만 중단된 것은 명백한 영호남 차별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실제로 보성~임성리 사업과 포항~삼척 사업은 B/C가 각각 0.61과 0.62로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그런데도 포항~삼척 구간은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보성~임성리 구간은 7년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동일한 조건으로 감사원 권고를 받았고, B/C도 비슷한 사업이 보성~임성리 사업만 중단시킨 것은 심각한 영남 편중이자, 호남 소외의 극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의원은 “보성~임성리(목포)간 79㎞ 고속철도 건설공사가 2007년부터 7년째 중단된 상태인데, 동일하게 권고 조치를 받은 포항~삼척 구간은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올해에도 2천 24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면서 “이는 SOC 예산의 막가파식 영남 퍼주기”라며 현 정권의 노골적인 지역차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주 의원은 “2015년에 순천-부산 구간이 완공되고 현 정부가 추진하는 경전선의 고속화가 완공되면 보성-부산은 고속철도가 다니게 되는데, 이렇게 해서는 남해안의 관광산업 발전과 동서화합의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보성-임성리 구간이 함께 완공되어 목포에서 부산까지 남해안의 전구간이 고속철도로 연결돼야 영호남의 교류와 관광활성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의미를 가진 보성-임성리 구간의 철도건설 사업의 조기착공을 위해 해당 노선을 직접 답사하면서 사업추진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하고, 지역주민의 열망을 모아 재착공의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답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주 의원은 26일 오전 10시 보성역 광장에서 ‘목포~보성간 철도 재착공’을 촉구하는 어깨띠를 두르고 캠페인을 시작해 보성읍 일대에서 2시간 동안 주민들에게 홍보전단을 배포하고, 이후 장흥군민회관(오후 1시), 강진군청(오후 4시)으로 차례로 이동하며 답사를 갖고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그리고 27일엔 오전 10시 해남군청을 시작으로 영암군청(오후 1시), 목포역광장(오후 5시) 등지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답사와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