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박준영 지사 무안공항 노선 조목조목 ‘반박’
[나주]박준영 지사 무안공항 노선 조목조목 ‘반박’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3.1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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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나주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KTX 나주역 10회 이상 정차를 위한 시민추진위원회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박준영 전남지사의 KTX 무안공항 노선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지사가 11일 “무안공항 KTX노선은 기본계획 변경고시 등 확정된 사안으로 더 이상 논쟁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정치권에서 이미 정리된 호남고속철도 노선과 다른 주장을 해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면서 “호남고속철도(KTX)의 나주역 경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KTX 나주역 10회 이상 정차를 위한 시민추진위원회는 박 지사의 터무니없는 주장과 편협한 시각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으며 호남고속철도가 왜 나주역을 경유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나주 노선이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것보다 3분이 더 소요되지만 공사비는 2조원 이상이 절감되는 경제적인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KTX 나주역 경유은 혁신도시 입지 결정 때 시·도지사의 합의사항이고, 16개 이전기관의 약속사항이기도 하다며 혁신도시가 광주·전남 광역경제권의 허브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서라도 나주역의 KTX 정차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주는 영암, 강진, 장흥, 해남 등 전남 서남권과 연결되는 교통 요충지이며, 화순, 영광 등 전남 서·동부권을 연결하는 거점지역으로 KTX 나주역 경유는 나주역과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와 연계가 용이하며, 향후 완공 될 광주~ 완도 고속도로를 연결하면 혁신도시 효과가 인근자치단체와 전남전체로 전파 돼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강력한 추동력을 제공할 것라고 거듭 주장했다.

특히 박 지사가 KTX의 무안공항경유 노선의 근거로 들고 있는 제주해저고속철건설 연계는 정부 최상위계획에도 포함되지 않은 강의실 수준의 원론적인 주장으로서 재정투입과 생산성유발 등 타당하고도 합리적인 검증을 할 수 없는 박지사의 공상적 수준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들은 언제 실현될지 모를 공상적 수준의 주장으로 인해 당장 2017년까지 개통되어야 할 송정~ 목포 구간이 늦어진다면 그 책임은 박 지사에게 있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