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의원, “목포 거점 고속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
주승용 의원, “목포 거점 고속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3.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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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목포-보성 고속철도, 경전선 전철화, 목포-제주 해저터널, 목포-군산 서해철도건설 등 연결

▲ 민주당 주승용 의원(여수시을)은 24일 "목포를 5개 철도노선이 연결되는 미래 고속철도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주승용 의원(여수시을)은 24일 "목포를 거점으로 한 고속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현재 건설예정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목포~보성 고속철도, 경전선(광주~화순~보성~순천) 전철화에 이어 목포-제주 해저터널, 목포-군산 서해철도를 건설해 목포를 5개 철도노선이 연결되는 미래 고속철도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송정~목포) 건설사업과 경전선(광주~화순~보성~순천) 전철 고속화 사업인데, 건설이 중단된 목포~보성 간 고속철도 공사를 재개하고 목포~제주 해저터널, 목포~군산 서해철도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목포는 5개의 철도노선이 연결되는 철도의 요충지가 된다”고 주장했다.

나주역 경유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과 관련해 주 의원은 "노선 용역 결과에 따라 정부와 전남도 간의 협의를 거쳐 노선이 결정되면 올해 확보한 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선설계를 실시하고 이어서 공사에 착수한다"며 "노선을 시급하게 확정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경전선(광주~화순~보성~-순천) 전철고속화 사업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공약사업에 포함된 만큼 조기에 공사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공사가 완료되면 목포에서 광주를 거쳐 경전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목포~보성 구간 남해안고속철도사업은 지난 2003년에 착공됐으나 감사원의 경제성 지적에 따라 2007년에 공사가 중단된 이후 현재까지 7년째 방치된 상태"라며 "남해안의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목포에서 부산까지 고속철도가 연결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목포~보성 구간의 고속철도 건설사업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주 의원은 목포~제주 해저터널 공사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목포~제주 해저터널은 167km의 총연장에 사업기간 11년, 사업비 14조 6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B/C가 0.78로 호남권 SOC로는 비교적 높게 나왔다"며 "해양문화관광 및 녹색산업의 호남경제권과 고품격 관광레저산업의 제주경제권을 연계시켜 유라시아 횡단철도와 연계되면 21세기 신국가성장축을 만들 수 있는 사업인 만큼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목포~군산 간 서해안철도 사업은 제1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05~15)의 제1차 수정안에 추가 검토대상 사업으로 반영되었으나 2010년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11~20) 수립 시 제외된 바 있다"며 "이 사업이 추진되면 호남권 서해안 지역의 철도망 구축을 통해 국토의 균형발전과 물류기반을 확충할 수 있고 인천~목포~부산~강릉 간 해안을 연결하는 전국 U자형 철도망 구축을 통해 해안개발을 활성화시킬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들 5개 철도사업이 완료되면 목포는 서남해안 철도의 중심축이 되고 현재 광주 중심의 교통에서 목포 중심의 교통으로 바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목포는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철도의 르네상스를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 중심의 유라시아 횡단철도에 대해 "호남배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호남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정부가 광양항과 부산항을 동반육성하는 투포트 시스템을 추진한다고 하면서 부산 중심으로 유라시아 횡단철도를 연결하겠다는 것은 투포트 시스템을 안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정부가 투포트 시스템의 약속을 지키려면 반드시 호남축을 유라시아 횡단철도에 연계시켜야 한다"며 "유라시아 횡단철도는 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관심사업으로 시작된 것인데, 호남 배제라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