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바다낚시로 어촌소득 활로 ‘모색’
전남도, 바다낚시로 어촌소득 활로 ‘모색’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4.0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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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 낚시 레저시대 맞아 바다낚시터 추가 조성 등 총력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는 낚시 인구가 700만 명에 이를 만큼 낚시가 국민 레저생활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바다낚시를 새 어촌 소득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바다낚시를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추진 중인 바다낚시 공원을 조기에 완공하고, 추가로 바다낚시터를 지정하는 것은 물론 조피볼락․감성돔 등 낚시 어종 방류사업, 낚시 휴식년제 도입 등 바다낚시 활성화 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이는 낚시 레저인구가 2013년 기준으로 700만을 넘어섰고 이에 따른 시장 규모가 2조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중 전남을 찾아 낚시를 즐기는 인구는 143만 명에 달하고 연간 3천억 원의 연관 경제효과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개장해 운영 중인 장흥 정남진 낚시공원은 연간 1만 4000명이 이용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도내 바다낚시 어선은 총 756척으로 척당 평균 3600만 원이 넘는 소득을 올렸으며, 11개소 유어장도 연간 이용료 수입이 3억 4000만 원에 달하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개장 준비 중인 강진 도암의 바다 복합낚시공원 이외에 여수 돌산, 고흥 거금, 보성 선소, 진도 의신, 신안 압해 등 바다낚시 공원 5개소가 연내 조기 완공되면 연간 10만여 명의 이용객을 유인, 어촌에 약 200억 원의 추가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낚시 대상 어종이 풍부하고 풍광이 좋은 해안가에 바다낚시터를 지정, 안전․편의시설을 구축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으로 바꿔나가고 이곳에 어초 투입은 물론 조피볼락, 감성돔 등 낚시 이용객이 좋아하는 어종을 위주로 방류하고 바다낚시대회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유자원인 수산자원의 깨끗한 보존을 위해 미국 등 선진 국가들이 시행하는 낚시면허제, 환경부담금 도입을 건의하고 낚시 금지구역을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이순만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섬 등 다양한 해양자원 활용과 낚시공원을 조속히 조성해 보다 많은 낚시레저 이용객을 유치하겠다”며 “이를 통해 어촌의 새로운 소득 창출뿐만 아니라 숙박업, 음식업 등 지역경제 소득을 확산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