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친환경농업육성기금 59억 저리 융자
전남도, 친환경농업육성기금 59억 저리 융자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4.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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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율 1%…친환경농산물 판매장 시설 지원 등으로 농가 부담 줄여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는 4월 중 친환경농업육성기금 59억 원의 친환경농업 생산 및 유통기반 내실화 사업비를 장기․저리로 융자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남도는 친환경 농업인의 기금 융자사업 수요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유기농 확산과 가공·유통·판로 확보 등을 위해 2006년 40억 원을 시작으로 매년 융자 규모를 확대해 지난해부터 70억 원을 융자 지원하고 있다.

4월 중 지원하는 융자금은 총 23건 59억 으로 친환경농산물 판매장 임차료 지원사업 10억원, 친환경농산물 저장·선별·가공시설 지원 10억원, 농자재구입 가공용 원료 구입 등 운영비 39억 원이다.

융자 조건은 연 1% 저리융자이며, 상환 기간은 판매장 임차료의 경우 10년 거치 일시 상환, 운영자금은 2년 거치 일시 상환, 시설자금은 2년 거치 5년 균분상환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농업회사법인 푸르젠(담양 소재)은 수도권에 친환경농산물 판매장을 개장하고 쌀, 시설채소, 고구마, 함초 등 친환경농산물 저장․가공시설이 확대된다.

또한 퇴비·펠릿 등 농자재 구입, 농산물 포장재 제작, 가공용 쌀 원료곡 매입, 김장용 배추 구입, 가공용 녹차 수매, 수출 물류비 등 친환경농산물 생산·가공·유통에 투입된다.

친환경농업 육성기금 사업은 친환경 실천 농가나 농업회사법인 등 단체가 생산활동과 식품가공,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새롭게 설치하는 시설이나 기존 보유시설을 확충하는 시설사업비와 운영비를 저리로 융자해 경영비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친환경 인증 면적도 크게 늘어 2013년 말 현재 전남 유기농·무농약 인증 면적은 6만 7798ha로 전국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위삼섭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업 육성기금이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 생산농가, 가공·유통·수출 등 농업법인 등이 꼭 필요한 사업에 사용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신뢰를 얻는 내실 있는 친환경농업 확산 및 가공·유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친환경농업 발전 육성을 위해 지난 2005년 ‘전남도 친환경농업육성기금 조례’와 기금을 마련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00억원, 100여건의 친환경 육성자금을 지원했다.

또한 올해 융자계획 70억원 중 미 집행액 11억원은 5월 중 추가로 융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오는 30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

융자사업 신청 자격은 친환경농업인과 친환경농업 관련 법인의 대표가 전남도 내에 1년 이상 거주하는 자로 담보 능력에 따라 개인은 1억원, 단체는 5억원, 유통업체 임차료는 10억원까지 지원된다.

전남도는 시설 및 운영자금을 희망하는 농업인(단체)이 주소지 관할 읍면동사무소에 사업 계획서를 기한 내에 신청하면 서류(현지)심사, 친환경농업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사업 대상자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