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여객선 침물' 늑장대응에 우왕좌왕
교육부, '여객선 침물' 늑장대응에 우왕좌왕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4.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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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의원, “학교와 교육부의 오락가락 늑장대응 수학여행 여객선 침몰사고 혼란 키웠다”

[진도=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진도군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학교와 교육부의 오락가락 늑장대응이 혼란을 키우면서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수학여행 선박 침몰 사고 관련 사안 보고’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과 안산 단원고는  16일 오전 8시 10분 제주해경으로부터 여객선 연락 두절이라는 상황보고를 받고도 교육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교육청과 해당학교는 이러한 상황을 보고받고 우왕좌왕하다 교육부 관계자가 9시 25분 언론보도를 통해 사고발생 사실을 인지하고, 10분 뒤인 9시 35분에 학교를 관할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에 해당 사안을 보고하라고 지시해 9시 40분 최초 보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교육부가 상황판단 회의를 여는 데에는 해경이 학교에 연락한지 2시간이 지난 후 10시 30분에서야 첫 회의가 이뤄졌다.

이 뿐만 아니라 교육부의 상황일지에 11시 10분경 단원고 학생 및 교사 338명 전원에 대한 구조가 완료됐다는 잘못된 정보를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했다고 나오지만, 경기도교육청이 작성한 상황일지에는 11시 2분에 이런 상황을 해경에서 통지받고 11시 4분에 교육부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황보고서가 제각각인 배경에는 보고내용이 즉각적으로 전달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사고수습 경과 정보를 절대적으로 언론에 의존하면서 상황보고가 언론보도 보다 늦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부처 간 공조가 이뤄지지 않아 우왕좌왕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특히 학생들이 전원 구조됐다는 발표의 경우에도 정보의 신뢰성을 제기하는 학부모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경기도교육청에서 학교로 파견된 장학사가 부랴부랴 해경에 검증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해명이 이뤄진 시점 또한 해당 보도가 나간지 1시간이 지난 12시 6분에서야 이뤄진 것이어서, 이미 뉴스와 인터넷 언론에는 학생들 전원이 구조됐다는 오보가 범람하고 있었다.

반면에 주한미국 대사관에서 요청한 미국 시민권자 및 이중 국적자 여부에 대한 문의 회답은 사고 학생들의 여행자 보험 가입 여부 파악 보다 앞서 3분 만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긴급한 상황에서 보여준 대응과정이 우선순위도 없이 뒤죽박죽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문제가 속출했다.

박 의원은 “긴박하고도 철저하게 이뤄져야 할 사고수습 과정이 보고체계에서부터 혼선이 빚어지면서 체계적인 대응 대신에 언론보도 꽁무니 쫓기와 잘못된 발표에 대한 해명을 하는데 급급한 상황이 개탄스럽다”며 “무엇보다 학생 및 교사들을 비롯한 승선 인원 모두 무사히 구조되는 것이 최우선이니만큼 모든 인력과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