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선거]강운태·이용섭, 후보 단일화 전격 ‘합의’
[광주시장 선거]강운태·이용섭, 후보 단일화 전격 ‘합의’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5.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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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단일화 시기 늦어도 28일까지...시민여론조사 통해

▲ 무소속 강운태-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무소속 강운태-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두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의 밀실야합으로 공천된 낙하산 후보자를 반드시 떨어뜨려 광주의 정체성과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단일화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하며, 선거에 이기기 위해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강운태·이용섭 후보는 공동발표문을 통해 "후보 단일화의 시기는 늦어도 28일까지로 하되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되면 더 앞 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단일화 방법에 대해선 "시민여론조사를 원칙으로 하되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다른 방법도 검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 측은 단일화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실무 T/F팀을 각 2명씩으로 구성해 즉시 가동키로 했다.

이들은 단일화가 되면 두 선거캠프를 통합하는 등 단일화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이 후보는 단일화 시기를 선관위 후보 등록전인 16일, 강 후보는 사전선거 전인 28일을 각각 제시하며 이견을 보였었다.

강 후보는 "이기기 위한 후보 단일화를 통해 짓밟힌 광주시민의 자존심, 민주성지 광주의 정체성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도 "광주시장 선거는 윤장현 후보와의 싸움이 아니라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민주후보 대 비민주후보, 시민후보 대 낙하산 후보와의 대결이다"고 강조했다.

<공 동 발 표 문>전문

어젯밤 우리 두 사람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김한길 두 사람의 밀실야합으로 공천된 낙하산 후보자를 반드시 떨어뜨려 광주의 정체성과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되찾고, 한국 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하며, 이를 위한 수단으로서 ‘이길 수 있는 단일화’를 추진키로 하고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사항을 합의하였다.

1. 단일화의 시기는 늦어도 5월 28일까지로 하되,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되면 더 앞당길 수 있다.

2. 단일화의 방법은 시민여론조사로 한다. 다만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다른 방법도 검토될 수 있다.

3. 이같은 단일화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실무 T/F팀을 양측 각 2명씩으로 구성하여 오늘부터 즉시 가동한다.

4. 두 호보는 누구로 단일화되든지 간에 두 선거캠프를 통합하는 등 단일화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한다.
2014년 5월 14일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 이용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