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사,“실국 상호 업무 토론문화 조성을”
이낙연 지사,“실국 상호 업무 토론문화 조성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7.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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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시설물 간 취약분야 보강하는 차별화로 상생 강조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7일 “실국장토론회서 타 실국 업무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통해 유사한 시설물들의 중복투자 폐해를 막고, 상호 취약분야를 보강해주는 차별화로 상생토록 하는 등의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토론회를 갖고 “매주 하는 토론회 외에 별도로 과별 토론회도 시간 나는 대로 일정을 잡아보라”며 “토론회에서 말이 너무 많으면 비효율적이지만 너무 없어도 토론이 안되는 만큼 실국 간 업무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각 시군이나 도민들이 앞다퉈 지으려는 유통센터나 친환경농업교육센터 등은 필요한 시설이나 중복투자로 인해 서로 적자를 보는 악순환이 우려되므로 각기 차별화를 통해 서로의 취약한 기능을 보강해 상생토록 해야 한다”며 “또한 ‘작은 영화관’ 같은 문화․친목시설은 건물 신축보다는 마을회관 같은 기존 시설을 다용도로 활용하는 효율화를 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해수부장관에게 세월호 참사 현장 인근에 추모공원과 전문가훈련센터를 만들고 진도읍~팽목항 간 도로 개설을 건의했다”며 “이 중 전문가훈련센터의 경우 일상적이고 체계적인 해상 안전훈련을 담당하는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의 기능과 달리 전문가들의 고난도 특수훈련을 담당토록 하면 양 기관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태풍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는 팽목항 대책본부 철거 논란과 관련해선 “원칙적으로 자식을 바다에 묻은 부모나 교사 등 희생자 가족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며 “하지만 태풍의 경로나 위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인명피해 등 안전에 문제가 우려된다면 이들을 설득해 잠시 철거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최근 10년 새 귀농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아이를 적게 낳다 보니 여성들이 자녀교육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연령대가 50대로 낮아지면서 건강할 때 새로운 도전을 펼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도 한 원인”이라며 “이런 여성들을 위해 수도권 등 대도시의 ‘주부클럽’ 등을 대상으로 귀농 성공 여성의 경험담을 강연토록 해 많은 도시인들이 전남으로 귀농할 수 있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이와 함께 “건물이나 도로 등 각종 공사는 시대가 가면 더 발전해야 한다”며 “관행이라도 잘못된 것은 과감히 바꿔 부실공사를 방지하고, 업계도 더욱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 지사는 △해상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출발이 늦은데다 새로운 분야의 도전인 만큼 이론과 실물 전문가를 충분히 확보해 경제적․기술적 어려운 점을 풀어나가고 △중앙부처 국고 건의사업의 경우 사업의 당위성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립해 지역 정치권 등과 함게 전략적으로 접근하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쓰나미 등으로 위험성이 없는 곳으로의 해외 이전을 추진하는 일본 기업들의 업종과 그들의 요구를 구체적이고 전문적으로 자료 분석해 전남으로 유치토록 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