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입면초, “학생 한명 한 명이 우리의 미래다”
곡성 입면초, “학생 한명 한 명이 우리의 미래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8.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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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키우고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학교 교육과정 운영
“무지갯빛 동아리 등 다양한 교육활동 학교가 즐거워요”

▲ 전남 곡성 입면초등학교 전경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학생 한명 한 명이 우리의 미래다. 단 한명의 학생도 소홀함과 부족함이 없는 교육만이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전남의 한 초등학교가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곡성 입면초등학교(교장 권영길)는 전남도교육청 지정 무지개학교로 ‘꿈은 더하고 끼는 곱하고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입면교육’이란 슬로건 아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입면초는 1926년 입면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해 지금까지 568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지리적으로 광주시와 40여분 거리로 재학생 169명이 오르지 공교육에만 의존하는 전형적인 농촌지역 학교이다.

▲ 권영길 입면초 교장
권영길 교장은 지난해 9월 1일자로 이 학교에 부임해 “학생 한 명 한 명이 우리의 미래다”며 “단 한명의 학생도 소홀함과 부족함이 없는 교육을 전개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교직원들과 함께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우선 집어넣는 교육에서 꺼내는 교육으로 아이들에게 꿈과 사랑, 창의력을 선물하기 위해 각종 공모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권 교장은 교직원과 머리를 맞대고 장만채 교육감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무지개학교에 공모해 2014년 신규 학교로 지정돼 2018년까지 운영하게 됐다.

또 교육부가 지원하는 학생뮤지컬 동아리 공모사업에 공모해 2015년까지 3년 동안 뮤지컬 동아리를 운영한다.

권 교장은 아침 등굣길부터 머물고 싶고 안전하고 신명나는 학교,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입면어린이, 사랑과 열정을 가진 선생님,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하는 학부모 상을 경영철학으로 학생들을 맞이한다.

입면초는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착한 어린이 ▲스스로 실력을 기르는 똑똑한 어린이 ▲자기다움을 가꾸는 개성 있는 어린이 ▲좋은 습관으로 몸과 마음이 튼튼한 어린이 ▲모두가 함께하는 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특색교육 활동으로는 ▲아침 스포츠 활동을 통한 건강 체력 기르기 ▲1인 1악기 연주로 고운 심성 기르기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무지갯빛 예술동아리 활동으로 풍부한 감성을 길러요

학생들의 건전한 예술 활동을 통해 개성과 소질을 개발하고 풍부한 감성과 따뜻한 인성을 기르기 위해 예술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3~6학년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리코오더, 오카리나, 우쿠렐라, 기악합주, 난타부 등을 조직하여 1인 1예술동아리 활동에 참가해 자신의 꿈과 끼를 가꾸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감성을 두드리는 활동으로 인성교육 효과를 더불어 얻고 있다.

◇ GMS(Good Morning Sports)는 아침 등굣길이 즐거워요

전교생이 참여하는 아침스포츠 활동으로 T볼, 풋살, 배드민턴, 음악즐넘기, 탁구 등의 아침스포츠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학생들이 아침시간에 주2회 아침스포츠에 참가해 건강한 체력을 기르고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을 형성하기 위한 활동으로 1학기 동안 운영한 결과 등굣길 학생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수업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게다가 학교스포츠클럽대회, 학년별육상대회 등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 입면초 학생들이 텃밭가꾸기 활동시간에 가꾼 옥수수를 수확하고 있다
◇ 인성이 바르고 창의적인 융합형 인재가 될래요

인성이 바르고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기 위해 효실천을 위한 ‘사랑의 생일 케이크’ ‘효자동아리’를 운영하고, ‘텃밭기꾸기’ ‘세라토닉 환경교실’ ‘입면과학축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랑의 생일케이크’는 부모님에 대한 공경심을 갖고 가족 간의 화합의 시간을 통해 자녀와 부모간 소통의 시간을 갖도록 효실천 달력을 만들고 실천하도록 하고 사랑의 케이크를 전달하는 것으로 학부모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텃밭가꾸기’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1인 1식물 가꾸기 및 학급별 텃밭을 공동으로 가꾸게 하여 생태체험을 통한 수확의 기쁨과 자연의 소중함 및 정서적 안정을 가져오도록 기대하고 있으며 김치 나누기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세라토닉 환경교실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차를 마시는 다례예절을 통해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인내심과 배려심을 키우며 명상시간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느림의 여유를 익히게 하고 있다.

‘입면과학축전’, ‘별헤는 밤’, ‘기상체험’활동 등을 통해 창의성을 기르고 있다.

과학축전은 전남대학교 사회적 기업 ‘라온’과 MOU를 체결해 다양한 과학 프로그램을 제공하였으며 학부모들과 함께하는 ‘별헤는 밤’은 별을 바라보며 학생과 학부모가 서로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 학생‧학부모‧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가요

입면초 학생들이 등굣길에 제일 먼저 접하는 장면은 교문에서 ‘공수 인사’를 하는 권영길 교장의 모습이다.

권 교장은 지난해 9월 부임하자마자 하루도 빠지지 않고 교문에서 학생을 맞이하면서 전교학생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있으며 학생들의 표정을 일일이 살피는 살뜰함으로 학생들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의 귀감이 되어 모든 학생들이 ‘공수인사’를 하고 있으며 교장선생님과의 소통이 열려 학교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활력 UP! 희망 GO!’란 학부모 스포츠댄스 프로그램, SNS야 놀자, 다문화를 위한 한글교육, 학부모 비즈 공예 등 학부모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학부모와 지역민의 문화적 갈증해소와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 지역사회 문화 전도사 학생뮤지컬 동아리 ‘때깔’ 운영

학생뮤지컬 동아리는 2013년에 교육예술분야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년째 운영되고 있다. “때깔”이란 브랜드로 지역의 특성상 접해보지 못하는 뮤지컬 분야를 학생들에게 경험하게 하고 각종 발표회를 통해 지역의 문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역대학과 연계해 연출, 안무, 편곡 등을 지원받아 수준 높은 동아리 활동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도깨비 전설로 유명한 곡성지역의 특성을 살려 ‘혹부리영감과 비보이 도깨비’란 작품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

또한 5,6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해 뮤지컬 수업을 지원하고 발표의 장을 만들어 주고 있어 표정이 살아 숨쉬는 입면초등학교가 되고 있다.

◇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실력을 키워가요

입면초 학생들은 모두가 자신의 학습계획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데 익숙해져 있다.
학년 수준에 따라 ‘입면꿈 두드림’, ‘입면학습장’을 활용해 자신의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있으며 가정과 연계하여 개인별 학습관리를 하고 있다.

게다가 자율학습 동아리를 조직해 부족한 학습은 보충하고 심화 시키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사랑의 학습성장 편지’를 통해 학생‧가정‧교사가 유의미한 학습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형성해 가고 있다.

다양한 독서 활동은 자기주도적 학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데 ‘북적 북적 책 읽어주기’, ‘두메나레 사제동행’, ‘섬진나루 학부모’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을 통해 활발한 토론문화를 정착해 가고 있다.

이외에도 곡성사랑 체험활동, 신나는 뒤뜰야영, 다가족 체험여행 등 다른 곳에서 쉽게 보이지 않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교육활동이 학교폭력 없는 학교, 꿈과 끼가 넘치고 사랑을 나눌 줄 아는 행복한 학교로 거듭나 ‘글로벌 시대를 선도한 인성이 바르고 창의적인 입면어린이’가 길러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