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압해초, “비타민 교육 통해 희망 싹 틔워요”
신안 압해초, “비타민 교육 통해 희망 싹 틔워요”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8.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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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해교육공동체, 감사·친절·배려·관심 (AFAC) 운동 전개

▲ 전남 신안 압해초등학교 전경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의 농어촌 소규모 초등학교가 비타민 교육으로 희망을 싹 틔우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어 관심이다.

전남 신안 압해초등학교(교장 신희봉)는 1930년 개교해 81회에 거쳐 596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농어촌 인구 감소에 마산초, 쌍룡초, 매화초 등 주변학교와 통폐합 과정을 거쳐 전교생이 80여명에 불과한 소규모 전원학교로 전략했지만 학생들은 행복하다.

압해초는 더불어 살아가는 품격 높은 인재양성을 위해 감사와 친절, 배려, 관심(AFAC)의 바탕 아래 꿈을 키우고 스스로 배움을 실천하는 비타민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학교의 비타민 교육을 통해 학생을 중심에 두고 선생님들의 질 높은 교육과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싹를 틔워가고 있다.

이 학교에 2012년 9월 공모교장으로 부임한 신희봉 교장은 모두가 행복한 품격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비타민 교육 전도사로 나섰다.

▲ 신희봉 교장은 모두가 행복한 품격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비타민 교육 전도사로 나섰다.
신 교장은 학생들에게 나눔과 배려를 습관하고 실천하는 인성교육을 통한 마음싹, 몸과 마음이 건강한 건강싹, 실력싹, 재능싹, 희망싹을 틔워주기 위해 교직원과 지역주민들이 똘똘 뭉쳤다.

바른 예절을 갖춘 건강한 싹을 틔우기 위해 감사 언어 사용과 감사 편지쓰기, 공수 인사하기 및 웃는 얼굴, 배려, 읍내 봉사활동 및 예절 실천 등 AFAC 운동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압해읍 도로주변 쓰레기 줍기 미화활동과 마을 어르신들을 뵐 때 나 읍내 기관을 방문해 ‘감사, 친절, 배려, 관심’을 실천하고 있다.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수고 하신 모든 사람을 만날 때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면 어르신들의 격려와 칭찬에 자신감이 넘치는 어린이가 되어가고 있다.

압해초는 학생들의 재능의 싹을 틔워주기 위해 전남도교육청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무지개학교를 자율적으로 참여해 상시 즐기는 오카리나 연주를 배우고 있다.

또 1,2학년 생에게는 자연체험 감성교육, 3,4학년생에게는 자기안전 동아리, 5,6학년생에게는 한국인의 얼을 배우고 자기보호 동아리를 운영한다.

희망의 싹을 틔우기 위해서는 일년의 리듬을 잇는 교육과정 운영과 만남, 소통, 관계, 평화, 세상, 나눔, 지혜, 재능, 감사 등 12달 주제 중심의 교육, 희망날개달기·생태체험교실 운영, 신안의 얼 계승과 프로젝트 현장체험학습을 펼치고 있다.

이 학교는 1년에 두 차례에 걸쳐 만남을 주제로 학부모와 함께하는 화전잔치와 한가위잔치를 운영한다. 더 나아가 지역민과 함께하는 배구, 족구 탁구 등 체육 간담회를 구상하고 있다.

신 교장은 요즘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 지역주민, 업무협약을 체결한 유관기관으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고 흐뭇해하고 있다.

정하영(4학년) 학생은 ‘사랑해요 교장 선생님’이란 제목으로 “교장선생님께서 압해초에 오신 후 좋아하는 수영도 배우고, 붕어빵을 구워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며 “날씨도 더워지고 땀도 많이 흐르는 더운 여름이지만 학교 가는 시간이 늘 즐겁다”고 감사 편지를 썼다.

신희봉 교장은 “비타민은 소량이지만 인체의 필수 영양소로 초등단계의 교육이 인생의 비타민 역할을 위해서는 확실한 기초 기본이 창의성과 자기주도성을 튼튼히 해 훗날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 교장은 “희망의 싹을 틔우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배움의 기쁨과 우정으로 웃음을 샘솟고, 선생님이 학생 교육에 전념해 궁지와 보람, 학부모 참여와 지지로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