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광주 남구·전남 장성, 성적 최강 '과시'
[수능]광주 남구·전남 장성, 성적 최강 '과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8.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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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 1,2등급 비율 국어A 1위, 수학A 2위, 국어B 8위, 영어B 9위, 수학B 18위
남구, 국어A 20위, 수학A 21위, 수학B 16위, 영어A 8위, 영어B 19위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2014 수능성적 분석 결과 1,2 등급 비율 상위 30개 시군구에 광주·전남에서는 광주 남구와 전남 장성군이 영역별로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1일 2014학년도 수능성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수능에는 수준별 시험이 도입돼 국어, 영어, 수학 영역에서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광주 남구·전남 장성, 실력 과시

전남 장성군은 국어A에서 응시자 1,2등급 비율이 33.3%로 전국 1위를 했으며, 수학A 전국 2위, 국어B 전국 8위, 영어B 전국 9위, 수학B 전국 18위로 5개 영역에서 전국 3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장성군은 영어A에서 응시자 수 30명 미만으로 순위에 제외됐으나 실제로 1,2등급 비율이 전국 30위 이내에 포함돼 모든 영역에서 전국 30위 이내에 포함됐다.

전남 담양군도 국어A 10위, 국어B 15위, 수학A 1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영광군은 수학B에서 28위로 전국 상위 클래스에 포함됐다. 

광주 남구는 국어B를 제외하고 모든 영역에서 1·2등급 비율 상위 30개 시군구에 올랐다.  

남구는 국어A는 20위, 수학A는 21위, 수학B 16위, 영어A 8위, 영어B는 19위이다.

동구는 수학B에서 20위, 서구는 수학 B에서 22위, 영어A 27위 북구는 수학B 25위, 영어A 24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표준점수 평균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장성군은 국어A에서 전국 1위, 국어B, 수학A, 영어B에서 전국 전국 2위, 수학B에서 전국 3위, 영어A는 응시생 30명 미만으로 순위에 제외됐으나 30위 이내에 포함됐다.

남구는 국어A는 10위, 국어B는 13위, 수학A는 10위, 수학B는 4위, 영어A는 4위, 영어B는 8위로 모든 영역에서 30위권 안에 들었다.

또 국어A에서는 담양군과 광주 동·서구가, 국어B에서는 담양군과 광주 북구가, 수학 A에서는 담양군과 광주 북구가 상위 30개 시군구에 포함됐다.

수학B에서는 광주 동·북·서구가, 영어A에서는 광주 북·서·동구, 전남 순천시와 영광군이, 영어B에서는 담양군과 광주 동·북·서구가 순위에 들었다.

◇사립고 강세 여전

학교 설립 주체별로 사립이 국공립보다 모든 영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표준점수 평균은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국공립보다 국어A 4.2점, 국어B 4.4점, 수학A 4.8점, 수학B 5.5점, 영어A 2.8점, 영어B 5.2점 높게 나타났다.

1등급 비율도 사립고가 최저 1.5%(영어A)에서 최고 2.8%(수학A - 사립 5.2%, 국공립 2.4%)까지 높았고,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사립 학교가 낮았다.

일반계 공립고가 1곳도 없이 사립고가 10개교와 유명학원들이 몰려있는 광주 남구와 전남 장성군은 전통적으로 수능성적이 높게 나왔다.

장성군이 수능성적이 공개된 2005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최상위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립고인 장성고가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의 한 고교 진학담당 교사는 "공부 잘하는 학생이 남구에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선호도가 높은 사립학교 특성상 이곳에 공부 잘하는 학생이 많이 살고 있고 이들이 1·2등급 성적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 이사도 “사립 고교가 우수한 성적을 내는 것은 공립과는 달리 학교 재단에 의한 관리 등으로 학생들에 대한 학습 관리가 보다 철저하고 소속 의식이 강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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