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홍 의원, 역사교과서 국정화 즉각 중단 '촉구'
유기홍 의원, 역사교과서 국정화 즉각 중단 '촉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8.27 0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황우여 장관님, 여론을 들으셨습니까?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는 절대 안됩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26일 성명서를 통해 이날 교육부가 주최한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 개선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서 드러났듯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지난 7일 교육부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황 장관이 현장의 의견을 경청해 국정화를 결정하겠다고 발언에 따라 이날 교육부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토론자 6명과 발제자 6명 중 대다수인 10명이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반대하고 나섰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국정화 반대 이유로는 국정에서 검정제가 된지 3년밖에 되지 않았고 현재의 검정제를 개선 보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1974년 국정제 도입 이후 교과서 학습 분량이 오히려 크게 늘어났다는 주장했다.

중학교의 국사교과서 학습 분량은 269쪽에서 410쪽으로, 고등학교 국사교과서는 232쪽에서 406쪽으로, 각각 34%와 43%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학교현장의 역사교사와 역사학계에서 대거 참석했고, 심지어 이들은 교육부가 직접 섭외한 전문가들이었다.

유 의원은 “토론회의 발제자와 토론자는 학교현장과 역사학계를 대표하는 사람들이고, 교육부가 직접 섭외한 전문가들이 제기한 ‘국정제도 반대․검정제도 보완’이라는 현장의 의견을 교육부가 정확하게 수용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