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초등학교 학교폭력 전담교사 ‘0’
광주시교육청, 초등학교 학교폭력 전담교사 ‘0’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9.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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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중·고등학교 감소한 반면 초등학교는 지속적으로 증가

▲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지역 초등학교에 학교폭력 전문상담교사가 단 한 명도 배치돼 있지 않고, 위기 학생들을 상담하고 치료하는 위(Wee) 클래스 설치율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1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광주 서구갑)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 간 학교폭력 조치 현황'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2012년을 기점으로 감소한 반면 초등학교는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학교폭력 비중이 제일 높은 중학교의 경우 2012년 3만5789건까지 증가했다가 2013년 3만231건으로 감소했고, 고등학교는 2012년 1만2139건까지 증가했다가 지난해 9385건으로 감소한 반면 초등학교는 2011년 1020건에서 2012년 3156건, 지난해 3535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광주지역 초등학교 148곳에서 학교폭력 조치가 381건 이뤄졌으며, 전남은 425개교에서 238건 조치됐다.

사정이 이럼에도 전문 인력 배치는 소홀해 광주는 148개 초등학교에 단 한 명의 학교폭력 전문상담교사도 배치돼 있지 않고, 전남은 단 1명만 배치된 상태다.

위클래스가 설치된 학교도 광주가 30개교(20.1%), 전남은 425개교 가운데 130개교(30.5%)로 광주는 전국 평균(26.5%)을 밑돌았고, 전남은 상회했다.

박 의원은 "초등 학교폭력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음에도 당국의 대책은 중·고등학교에 치우쳐 있는 게 현실"이라며 "전문상담교사 확충 등 초등학교 학교폭력 대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