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초·중·고교생 4400명 각종 전염병 '감염'
광주·전남 초·중·고교생 4400명 각종 전염병 '감염'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9.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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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국형 전염병’인 결핵도 24명 발병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올해 1학기 동안에 광주·전남지역 초·중·고교생 4407명이 각종 전염병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초중고에서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인플루엔자, 수족구병, 결핵 등 6가지 전염병에 걸린 학생은 4407명이다.

대표적인 ‘후진국형 전염병’으로 분류되는 결핵도 24명의 학생들이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초등학생들의 비율이 전체 전염병 환자 중 48.8%인 2149명이고, 고등학생이 1317명(29.9%), 중학생이 941명(21.4%)으로 파악됐다.

광주의 경우 유행성이하선염이 12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인플루엔자가 1139명, 수두 309명, 수족구병 166명, 유행성각결막염 115명, 결핵 6명 등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 급별로는 유행성이하선염은 고교생이 770명, 중학생 362며으 초등학생 102명 순이며, 인플루엔자는 초등학생 817명, 고교생 235명, 중학교 231명이다.

피부에 수포가 생기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수두는 309명중 초등학생이 280명, 중학생 27명, 고교생이 2명이며, 수족구병은 초등생이 144명, 중학생 22명이고 고교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중학생이 45명, 초등학생 42명, 고교생이 28명이며, 법정전염병 3군에 속하는 결핵은 고등학교에서만 발생했다.

전남은 인플루엔자가 536명으로 가장 많고, 유행성이하선염 453명, 수두 290명, 수족구병 113명, 유행성각결막염 27명, 결핵 19명이 각각 감염됐다.

면역이 약한 초등학생은 인플루엔자와 수두, 수족구병이 많았고, 고등학생은 결핵과 유행성각결막염, 유행성이하선염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는 올 1학기 동안에 인플루엔자, 수족구병, 결핵 등 6가지 전염병에 걸린 학생은 6만3789명이며, 초등학생이 4만3519명(68.2%), 중학생 1만1667명(18.8%), 고등학생 8603명(13.5%)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학교에서는 공동생활을 하는 만큼 전염병이 발생시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전염병 예방을 위한 보건교육과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의원은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에서는 신속한 대응체계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