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황전초등학교, “한복이 교복됐어요”
순천 황전초등학교, “한복이 교복됐어요”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10.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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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교육감-김혜순 한복디자이너, 1일 황전초서 우리 멋 이어주기 행사 열어

▲ 전남 순천 황전초등학교 2,3학년 학생 25명이 한복으로 만들어진 교복을 입었다.<전남도교육청 제공>
[순천=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의 한 초등학교가 한복을 교복으로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1일 순천 황전초등학교에서 창의·인성 교육을 위한 '우리 멋 이어주기'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장만채 교육감, 우리 옷 기부자인 김혜순 대표, 학생, 학부모, 동문, 관내 기관장, 지역사회 인사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 멋 이어주기'는 전통을 존중하며 나눔과 배려의 올바른 가치를 일깨우는 인성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전남교육청의 창의·인성교육 특색 프로그램이다.

이 고장 출신인 김혜순 한복 디자이너가 우리 옷 교복 25벌을 기부해 2,3학년이 '한복을 교복을 입고 공부하게 됐다.

김 대표는 "한복은 전통문화라는 의무감으로 입는 옷이 아닌, 입고 싶은 매력과 따뜻한 감동이 흐르는 패션이다"며 "우리 옷 교복이 학생들의 절제된 행동과 감성적인 정서함양에 기여할 것“라고 말했다. 

이용덕 교장은 “한복교복을 학생들은 다도교실과 우리의 전통문화인 윷놀이, 투호를 즐기며 맵시를 한껏 뽐내며 즐거워 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에게 우리 옷 교복을 입혀준 장 교육감은 "우리 옷 교복 입기를 통해 여유와 전통의 참맛을 알고, 바른 예절 생활로 올바른 인성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라고 밝혔다. 

교복을 입은 한 학생은 “우리 옷 교복을 입어보니 마음이 설레고 표정과 행동도 더 예쁘고 바르게 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며 “보다 의젓한 모습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는 학생이 되겠다”고 말하였다.

전남도교육청은 '우리 멋 이어가기' 대상학교로 공모 선정된 황전초를 포함해, 장성분향초, 영암구림초, 영광염산초 등 에서도 생활전통 가치교육 운영학교로 운영할 예정이다.